[필리핀 비콜 여행]돈솔(Donsol) 어슬렁 거리기

2015. 11. 24. 12:57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첫날 이동 경로





돈솔(Donsol) 지도


제법 볼거리가 있는 돈솔(Donsol)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가 위치하고 있는 루손섬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시골 동네 인 돈솔(Donsol)


이 작은 시골 동네에 무엇이 있길래 사람들이 많이 찾을까..


돈솔(Donsol)의 볼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고래상어(Whalesharks-필리핀에서는 부탕딩이라고 부름)

    길이 4-12 미터의 거대한 물고기로 많은 여행객을 돈솔로 끌어 모으는 1등 공신이다.

    고래 상어를 보는 방법은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 두가지가 있는데, 고래 상어를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년중 6개월 정도(1월에서 6월사이)만 고래상어가 돈솔 지역에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볼 확률이 높은 시기는 2`3월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시기에도 100% 볼 수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2008년 3월에 갔을 때.. 고래상어는 못보고 돌고래 몇마리 보고 왔음)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놈인데, 요즘에는 세부쪽에 고래상어를 잡아 놓고 보여 준다고 하는데, 웬지 잡아 놓은 애들은 보기 싫어 세부쪽에 가서도 가보지는 않았다.

   11월에는 고래 상어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갔기 떄문에, 일찌 감치 포기..


고래상어 요렇게 생겼다고 한다.(언젠가 직접 내눈으로 보리라 ㅜㅜ)


2. 반딧불(Firefly) 투어


  돈솔 마을 바로 옆에 바다와 합쳐지는 돈솔강이 있는데, 이 강을 따라 올라가면 강 주변의 나무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반딧불이 모여 있다. 주로, 배 위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반딧불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 하는데, 정말 많은 반딧불이 모여 주위를 환하게 밝힌다. 2008년에 한번 경험해 봤고, 지갑 분실로 여행 자금이 아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반딧불을 보러 가지 않았다.



이 다리 옆에서 배를 타고 반딧불을 보러 이동 한다.


반딧불 투어를 하기 위해 배를 타는 곳


3. 스쿠버 다이빙

 예전에 방문 했을 때는 스쿠버 다이빙 투어를 못 본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스쿠버 다이빙 투어를 하는 곳이 제법 있다. 

샵에 들어가 잠시 애기를 해보니, 실제 다이빙은 돈솔 앞바다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돈솔 바다에서 보이는 산 미구엘이라는 섬으로 배를 타고 가 섬 인근에서 다이빙을 한다고 한다.

다이빙 포인트는 2곳이 있는데, 한 곳은 산호밭 지역, 다른 한 곳은 만타레이가 주로 나오는 포인트 라고 한다.

더불어, 만타가 나오는 지역에서 가끔 고래 상어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이빙 샵 종업원 말에 의하면 만타를 볼 확률은 80퍼센트 이상이고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확률은 50프로 정도..


고래 상어도 그렇치만, 만타도 무척이나 만나보고 싶은 놈 중 하나 인데..

다음에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가지고 꼭 가봐야 겠다.(아.. 그놈의 지갑 분실 ㅜㅜ)


다이빙 가격은 3회 다이빙이 4인 기준 1인당 4,500페소 라고 한다.(점심/보트비/가이드 포함)

장비 랜탈비는 800페소




Donsol Whale Shark Interaction Center 앞에 위의 사진 처럼 다이빙 샵이 몇곳 영업을 한다.




이곳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그냥 동네 걷기 이다..


도착한 날은 리조트를 기준으로 우측으로 걸어가 보고, 다음날은 좌측으로 걸어가 보고..


맑은 공기를 가득 마시면서 정처 없이 주위 경치를 감상하고, 마을 사람들과 간단한 눈 인사를 주고 받으며 몇 시간을 걸어 다녔다.

시간이 멈춰 진 듯 한, 조그만한 마을 돈솔..

천천히 걸어 다니며 사람들의 미소를 보는 것 만으로 나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주는 여행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