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팡가시난의 동굴 수영장

2015. 10. 8. 10:56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가 위치하고 있는 루손섬.

마닐라에서 북 서쪽으로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위치한 팡가시난(Pangasinan)이라는 곳이 나온다.


팡가시난 지역에서 외부인에게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100개의 섬이 모여있는 헌드레드 아일랜드 수상공원 인데, 헌드레드 아일랜드 가는 길못에서 다시 한시간 정도 서쪽으로 이동을 하면 볼리나오(Bolinao)라는 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은 아직 외국인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 멋진 해변과 더불어 다른 곳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동굴 수영장이 있다.


20여개 이상의 리조트와 숙소가 볼리나오 지역의 파탈 로드(Patar Rd) 주변에 위치 하고 잇고, 이 길가에 3개의 동굴 수영장이 있는데, 이 3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을 동네 청년에게 물어보니 Enchanged Cave라고 해, 방문해 보았다.


 파탈 로드(Patar Rd)에서 Enchanged Cave 팻말을 보고 100미터 정도 들어가니, 입장료를 받는 관리 사무소가 나온다.


입장료는 150페소로 필리핀 물가 대비 조금 비싼편이란 생각이 들지만,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경험 이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주차비는 별도로 20페소)



입장료를 내고, 주차를 시키니 안내원이 와서 동굴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소개하는데, 수용장은 두곳으로 한곳은 동굴안에,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실외에 있다.


이외에도, 누워서 쉴수 있는 해먹과 도시락을 싸온 사람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몇 곳 .. 그리고, 탈의실 화장실 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시설은 나쁘지 않다.




입구에 있는 대왕 조계 화석..

화산이 터지기 전 멋 옛날에 이지역이 바다 였다는 증거라고 한다.




수영을 즐기다 나른해 지면 낮잠 한 잠 잘 수 있는 해먹..




드디어 동굴 수영장이다. 사진에 보이는 곳 이외에도 옆에 좀더 작은 동굴이 연결되어 있다.

동굴안의 물은 써늘함을 느낄 정도로 시원해, 필리핀 한낮의 더위도 충분히 잊을 수 있었다.




동굴 수영장안에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생수 이외에는 어떤 음식물도 반입 할 수 없으며, 당연히 비누, 샴푸등의 사용도 금지되어 있다.


수영장은 제법 깊은 곳이 있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 안내소에서 유료로 빌려주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들어 가는 것이 좋다(가격 30페소)







이곳에서 기르고 있는 원숭이..

3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하는데, 조금 사납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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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동굴 수영을 즐긴 후 해먹에서 낮잠 한 숨... 

꿀잠이 바로 이런 맛일 듯





필리핀, 특히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의 많은 지역을 다녀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새로운 곳이 많은 것 같다.


이곳은, 다음에 다시 한번 꼭 방문 하고 싶은 지역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