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8. 12:21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2013 팜투어]필리핀에서 가장 더운 도시 카가얀 벨리의 투게가라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Luzon)섬 북쪽에 위치한 카가얀 밸리 지역
2013년 필리핀 관광청 팜투어...
총 6개의 팀이 필리핀 전역을 누렸는데, 우리 회사가 필리핀 관광청 관련일을 하는덕분에 일로코스 팜투어 팀에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일로코스 지역(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의 북부 지역) 팜투어 참여 인원은 6명의 파워 블로거, 필리핀 관광청 직원 1명 그리고 나까지 총 8명
처음에는 서먹 서먹한 만남으로 시작되었지만 헤어질때는 서로 못내 아쉬어 하며 다신 만날날을 기약하는 좋은 친구가 된 뜻깊은 여행이었다.
우리의 처음 여행지는 필리핀에서 가장 덥다는 카가얀 벨리의 투게가라오 씨티.
8시에 마닐라 호텔에서 일행을 처음 만났다.
웬지 서먹 서먹..
여행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쓸 램프랑 조금 대화를 나누었는데..
앗.. 같은 나이에, 취향 , 성격 게다가 담배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인지, 여행 내내 덥고 힘들었는데도 서로 부탁치는 일 없이 즐겁게 지낼수 있었다... +_+
멤버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후 투게가라오 시(Tuguegarao City)로 가기 위해 공항 터미널 3으로 이동.
열심히 티켓팅 하고 보딩 패스 받고..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역시, 세부 페시픽.. 나를 실망 시키지 않는다.. 가볍게 30분 연착..
필리핀에 오랜 살아서 인지 뭐.. 30분 정도야.. 지난번에 보라카이 갈때 비행 취소 시킨것에 비하면 애교다..
마닐라에서 한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투게가라오.. 카가얀 벨리(Cagayan Valley)의 주도 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덥다는 그곳..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앗! 정말 덥다는 생각이
투게가라오 공항-워낙 날씨가 더운 탓인지 내리지 마자 노란색 양산을 서비스로 빌려준다.
비행기에 내려 터미널까지 잠깐 걷는데도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하긴, 열대 지방인 필리핀에서도 가장 더운곳을 가장 더운 계절인 4월에 방문을 했으니 더울수 밖에 없을듯
공항에 환영나온 카가얀 지역 관광청 담당자들과 기념 사진 한장!
공항 터미널에 들어가니 카가얀 지역 관광청 담당자들이 열열히(?) 환영을 한다.
아직,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 지지 않은 곳이어선지 우리 일행을 무척이나 반기는듯...
투게가라오 공항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Pampanguesna라는 레스토랑(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
식당 건물이 온통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마닐리에 있는 식당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투게가라오에서는 제법 규모가 있는 식당인듯..
10가지 정도의 필리핀 음식과 바나나 튀김을 부페형식으로 제공하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물론, 처음 필리핀 음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선 시니강 같은 음식은 먹기 힘들듯..
그래도, 한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왔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여 기분이 좋았다.
점심 식사를 끝낸 후 잠시 휴식을 한 후 우리가 이틀동안 머무를 망고 스윗(Mango Suite)으로 이동한 후 체크인..
이 호텔은 투게가라오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3층짜리 건물의 아담한 호텔이다.
지은지 얼마 안되서 인지 전체적으로 깨끗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호텔 방에 냉장고가 없다는 것..
필리핀의 전기요금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가가기는 하지만, 필리핀에서 제일 더운 지역에서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방에서 마실수 없다는 것은 좀..
필리핀 최초의 인류를 만날수 있는 카가얀 박물관
호텔에 짐을 풀고 잠깐의 휴식후 다음 일정인 카가얀 박물관으로 이동..
필리핀 팜투어를 다닐때 마다 방문 지역의 박물관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는데, 가볼때 마다 과연 이게 박물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의 재정도 그렇고, 스페인 지배이전에는 한번도 통일이 된적이 없는 국가이다 보니 박물관에 전시할 만한 유물들이 많치도 안은듯 하다.
박물관은 호텔에서 차를 타고 십여분 거리에 있는 카가얀 벨리 주정부 청사 부지내에 있는데, 역시 예상되로 크기는 초등학교 교실 3개 정도를 합쳐놓은 크기..
카가얀 벨리 주정부 청사
박물관 안내원이 가장 강조한것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의 뼈가 카가얀 지역의 동굴에서 발굴이 되었으며, 내일 우리 일정중에 동굴을 방문하는 시간이 있다는것 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의 뼈는 약 6천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어렸을때 부터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에 대해 배운 한국인으로서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청사부지에 피워 있는 이름모를 꽃
여기서 잠깐!
왕백수의 여행기가 지루하신 분은 동영상을.
http://www.youtube.com/bugking888
카가얀 지역의 전통 음식인 Pancit Batil Patong(판식 바틸 파퉁 ) 맛보기
박물관 일정을 끝낸 후 우리 일정은 카가얀 지역의 가장 유명한 전통 음식인 Pancit Batil Patong(판식 바틸 파퉁-면요리)의 요리 과정을 본 후 시식을 하는 것이다. 박물관에서 차를 타고 다시 십여분 이동을 한 후 도착한 Dingkoy's 레스토랑.
이곳에서 요리하는 Pancit Batil Patong이 가장 맛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온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열심히 요리를 하시는 주방장님.
30분 정도의 요리 과정이 지난후 완성된 Pancit Batil Patong(판식 바틸 파퉁-면요리)
이 요리는 물소 고기, 돼지 간, 계란,돼지 고기 껍질등이 들어간 국수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는 영...
느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하지만, 김치도 없이 먹기에는 필리핀 음식을 가리지 않는 나조차도 조금 부담 스러운 맛이 었다.
더불어, 배고픈 상태가 아닌 점심식사를 한지 3시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맛있게 먹기에는 좀 힘든 음식이다.
열심히 요리를 하신 주방장님을 보니 이 일정을 저녁 또는 점심 식사 시간에 넣었으면 좀 더 괜찮았지 안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긴다리 분툰 다리(Buntun Bridge)
Pancit Batil Patong(판식 바틸 파퉁)을 맛본 후 우리가 간 곳은 분툰 다리(Buntun Bridge)
Buntun Bridge는 투가가라오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긴 다리로 길이는 약 1.1km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곳에서 보는 석양이 멋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인지 석양은 보지 못하고, 다리에서 바람만 맞고 왔다. -_-
그나마, 다리위에서 바라본 카가얀 강과 탁트인 하늘은 기분을 시원하게 해준다.
분툰 다리에서 바라본 카가얀 강
투게가라오 메트로폴리탄 성당(Saints Peter and Paul 성당)
분툰 다리에서 바람을 좀 맞은 후 우리가 이동한 곳은 필리핀 팜투어에서는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는 성당 방문이다.
30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나라다 보니, 전국 어디를 가도 오래된 성당을 쉽게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유명한 성당들은 보통 3~400백년전에 지어졌으며, 대부분 스페인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우리가 처음 방문한 성당은 1761년에 착공해 1767년에 완공된 투게가라오 메트로폴리탄 성당(Saints Peter and Paul 성당이라고도 함)으로 건축 당시 카가얀 벨리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고 한다.
카가얀에서 가장 오래된 San Jacinto 성당
다음에 방문한 곳은 San Jacinto 성당이다. 이성당은 1604년에 지어졌으면, 2차 대전이 끝난 후 재건이 된, 카가얀 지역에서 가장 오랜된 성당이다. 이전에 방문했던 메트로폴리탄 성당에 비해 아담한 크기의 성당이며, 좀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Pulsar Hotel에서 만난 세련된 필리핀 퓨전 음식
마지막, 일정이있던 San Jacinto 성당 방문을 끝낸 후 저녁을 먹으로 Pulsar 호텔로 고고고..
Pulsar 호텔내에 있는 식당에서는 필리핀 전통음식을 좀더 세련되게 만든 필리핀 퓨전 음식을 서비스한다.
투게가라오에서 머무는 이틀동안 두번의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했는데, 전통 필리핀 음식보다 좀더 내 입맛에 맞았으며, 요리를 예쁘게 꾸며 눈도 즐겁해주 었다.
문제는 먹는데 정신이 팔리고, 이름이 워낙 생소해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름을 외울수가 없었다. -_-
다음 사진들은 우리가 이틀동안 먹었던 음식들.. 이외에도 더 있는데 게으른 왕백수.. 사진 찍기를 포기
멋진 저녁식사를 끝낸 후 호텔로 돌아와 달콤한 휴식으로 하루 일정 끝..
첫날.. 여러 곳을 다녔는데 솔직히 특별히 인상적인 곳은 없었다. 내일은 뭔가 특별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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