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클락, 바기오 축제 방문기 - 첫째날
2013. 3. 30. 19:17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바기오에서 매년 열리는 꽃 축제(Panagbenga Fiesta)와 클락에서 열리는 열기구 축제(Hot air balloon fiesta)는 필리핀의 대표하는 축제들이다.
바기오의 꽃축제는 매년 2월에 한달간 열리고 클락의 열기구 축제는 주로 2월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데, 금년에는 열기구가 21일 부터 24일 까지 열렸다.
바기오 꽃 축제는 기간이 긴 대신 몇가지 메인 이벤트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길거리 퍼레이드다.
금년에는 퍼레이드가 23일과 24일에 걸쳐 있어 친구 낭또와 같이 바이크를 타고 두곳 축제를 방문을 했다.
22일 금요일 아침 5시 마닐라에서 클락의 열기구 축제를 보기 위해 출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민다나오 지역을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장난이 아니다..
가여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지만 일단, 출발!!!
출발과 동시에 온몸이 비로 흠뻑 -_-
세션로드에 나간김에 낭또가 가보고 싶어하는 재래 시장에 둘러
과일하고 과자를 좀 구입한 후 저녁 식사를 했다..
새벽 4시 부터 시작된 여행.. 역시 체력적으로 무리가 된다..
호텔에 들어 오자 마자 바로 취침..
내일은 새벽 4시 30분 기상이다.
바기오의 꽃축제는 매년 2월에 한달간 열리고 클락의 열기구 축제는 주로 2월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데, 금년에는 열기구가 21일 부터 24일 까지 열렸다.
바기오 꽃 축제는 기간이 긴 대신 몇가지 메인 이벤트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길거리 퍼레이드다.
금년에는 퍼레이드가 23일과 24일에 걸쳐 있어 친구 낭또와 같이 바이크를 타고 두곳 축제를 방문을 했다.
22일 금요일 아침 5시 마닐라에서 클락의 열기구 축제를 보기 위해 출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민다나오 지역을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장난이 아니다..
가여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지만 일단, 출발!!!
출발과 동시에 온몸이 비로 흠뻑 -_-
마닐라에서 낭또를 기다리며...
비가 줄줄.
낭또를 만나,EDSA에서 NLEX를 타고 클락으로 고고고...
바로 갈려다 아직 해가 뜨지 안은데다 비까지 주룩..
그래서 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비오는 날은 고프로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안았기 때문에 이번에 촬영해 봤다..
속도는 시속 100키로 정도..
20분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휴계소..
멀리서 동이 트기 시작한다...
해가 뜨는데도 비는 줄줄 ....
새벽에 비를 맞으면..
아무리 열대 지방인 필리핀이지만 춥다. -_-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클락 열기구 축제 공식 로고.
몸을 좀 추스리고 해가 뜬 후에 다시 고속도로를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클락..
비가오는데도 주차장에 제법 차가 주차되어 있다..
행사 안내요원..
멋지게 말을 타고 다닌다.. 말 이름은 스타..
이마에 있는 점(?)이 별 모양이라서 이름이 스타 인듯..
행사장 입구에 가서 티켓을 구매한 후 입장!!
입장료는 1인당 250페소(8천원 정도)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결코 작은돈이 아니다...
짜잔.. 입장!!!!
앵!!! 온 주의가 허전 하기 그지 없다.. -_-
아주 허전 하게 하는에는 패러글라이더(?) 한대만 외롭게 날아 다닌다. ㅜㅜ
비행기 날개를 우산삼아 비를 피히고 있는 사람들..
행사장안에 있는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학교
(경주용차 치고 웬지 좀.. 허접해 보인다.)
앗.. 어린 시절 아카데미사에서 판매하던 2차대전 미군 짚차 플라모델의 원형이..
웬지 반갑다.. 어린 시절 이놈을 조립하기 위해 열심히 본드칠을 하던 기억이..
열기구 축제 장소에 가보니 열기구 두대가 열심히 공기를 덮히고 있다.
원래 수십개가 있어야 하는데 달랑 2대만..
게다가 이 두대도 날씨로 인해 결국은 하늘을 나는 것을 포기 -_-
비를 맞으며 연을 날리는 꼬마들만 몇명 보인다..
에라 허공이나 연이나 몇장 찍고.. 철수
바기오로 가기전에 일단, 허기를 달래기 위해,
내가 앙헬레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선 설렁탕으로 출발..
이 집에서 파는 설렁탕은 내가 필리핀에서 먹어본 설렁탕중 가장 맛이있어
클락에 올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다..
가격은 일반 설렁탕이 280페소, 특 설렁탕이 350페소로 저렴하지는 않치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행인 낭또는 국물 아깝다고 공기밥을 하나더 추가해서 후따딱....
아침부터 비바람과 추위에 떨은 후 먹는 설렁탕.. 정말 맛이 그만이다.
행복하다!!
참 인간 단순하다.
몸도 좀 덥히기 배도 부르니 낮잠 한숨 자면 딱 이지만..
바기오로 출발을 해야 할 시간이다.
클락에서 바기오로 가는 길은 여러길이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길은
필리핀에서 제일 좋은 고속도로중 하나인 SCTEX를 타고
딸락으로 간 후 딸락에서 바기오가는 길을 선택 했다.
클락에서 딸락까지는 고속도로라 20여분 만에 도착..
딸락 쪽으로 올라오니 날씨는 흐리지만 더이상 비는 내리지 않는다..
휴... 다행이다..
러브 호텔 앞에서 느끼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낭또 -_- |
딸락 인근의 러브 호텔..
필리핀의 러브 호텔은 주로 3시간 단위로 방을 대여 한다..
Relax & Enjoy
위의 동영상은 Tarlac 인근을 지나면서 찍은 것이다.
딸락을 지나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올라 가다 보니 바기오로 올라가는 계곡길에 들어 선다..
계곡길로 들어선지 얼마 되지않아 경치가 좋아서 인지 낭또가 바이크를 세운다..
사진 한장 찌고 담배 한대 피우고 ..
산악 마을로 들어 가는 입구..
폭포 밑에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은 것은
머리속에 묻혀 있는 어릴적 기억 때문일까..
절벽에 홀로 버티고 있는 나무를 보고 있자니
생명이 얼마나 질긴수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어찌보면
저 나무가 살아남기 위한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담배 연기와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 한후
다시 바기오로 출발!!!
중간에 휴식을 취한 후 20분 정도 달리니 오르막길 끝에
바기오에 다 왔다는 것을 알리는 사자상이 보인다.
이 사자상은 바기오 라이온스 클럽에서 만든것인데 바기오를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듯 하다.
중간에 휴식을 취한 후 20분 정도 달리니 오르막길 끝에
바기오에 다 왔다는 것을 알리는 사자상이 보인다.
이 사자상은 바기오 라이온스 클럽에서 만든것인데 바기오를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듯 하다.
기념사진 한장 착칵!
낭또와 같이 한장 찍을려고 필리핀 관광객에게 부탁을 했는데 같이 오신
여자분이 장난으로 끼워든다. ㅋㅋ
낭또의 표정이 아주 재미 있다.
다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10여분을 달리니 바기오 시내가 나온다..
이제, 남은 일은 호텔을 찾는것..
일반적으로, 바기오에서 호텔 방을 예약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있는 날은 애기가 달라진다.
바기오 도착!!! |
몇곳 둘러 보았지만 빈방이 없다는 애기만 돌아 온다..
끈기를 가지고 돌아다녀 보니 드디어 빈방이 있는 호텔을 찾았다...
호텔 이름은 Star Wood..
가격은 1,600페소..
가격이 생각보다 안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함정이 -_-
에어컨을 사용할려면 300페소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오전에 맞은 비로 인해 신발과 옷가지 등이 젖어 있는지라 에어컨 사용료 까지해서
1,900페소를 냈다.
축제 기간이 아니면 1,500페소 정도면 될듯..
오전에 비를 맞아 발이 퉁퉁 불었다.-_- 방수 부츠를 사야하나... 비싼데 음.. |
짐을 풀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온몸에 피로가 밀려온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내 구경도 하고
내일 있을 퍼레이드를 볼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바기오의 메인 도로인 세션 로드로 나갔다.
세션로드에 나간김에 낭또가 가보고 싶어하는 재래 시장에 둘러
과일하고 과자를 좀 구입한 후 저녁 식사를 했다..
바기오의 특산품들..
주로 잼과 과자 종류가 많다.
선선한 날씨 때문에 바기오에서는 신선한 야채를 저렴하게 마음것 즐길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바기오에서만 볼수 있는 딸기
한국 딸기에 비해서는 맛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신선한 딸기를 볼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바기오에서 나오는 딸기는 주로 잼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다.
메론 만한 참외..
Cheesa라는 과일로 찐 고구마와 찐 호박을 섞어 놓은 맛이 난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 잭프롯.. 단맛이 장난이 아닌 과일..
Sundot Kulangot
요놈은 과일이 아니고 코코넛 껍질 안에 코코넛 밀크와 흑설탕을 넣어 만든 간식이다.
요놈은 과일이 아니고 코코넛 껍질 안에 코코넛 밀크와 흑설탕을 넣어 만든 간식이다.
필리핀 사람들의 간식중 하나인데 Kulangot은 코딱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코딱지인 이유는 코코넛 껍질을 열어 보시면 아실듯.
이름이 코딱지인 이유는 코코넛 껍질을 열어 보시면 아실듯.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구경한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우리가 간 곳은 세션로드에 있는 한국식 부페 식당인 Cuore Buffet
가격은 1인당 299페소 인데 필리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듯 하다.
맛과 음식 종류는 가격에 비해 굿!!
단, 삼겹살도 있는데 삼겹살은 부페에 포함이 안된다.
마닐라가 아닌 지방에 와서 이런 식당을 갈때마다 느끼는 것중 하나는,
마닐라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지만 대부분의 종업원들이 마닐라보다 친절하다는 것이다.
좀더 때가 덜 묻었다고 해야하나..
여튼, 기분좋게 식사와 맥주를 한잔 하고 호텔로 돌아 왔다.
좀더 힘이 남아있으면 바기오의 밤을 좀 배회 했을텐데 새벽 4시 부터 시작된 여행.. 역시 체력적으로 무리가 된다..
호텔에 들어 오자 마자 바로 취침..
내일은 새벽 4시 30분 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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