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사진 찍기 놀이

2015. 11. 6. 14:10사진 놀이


술을 끊고 그리고, 세계 최악의 교통 체증 도시인 마닐라에 살다보니 평일 저녁에는 웬만하면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퇴근 후에 시간이 좀 남는데, 그동안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떼우다 보니 점점 페인이 되어 가는 느낌...


그래서, 여행 갈 때만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해 공부도 좀 해볼 까 해서, 연기 사진 찍기를 해보았다.


가장 간편하게 방에서 연기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찾아 보니, 우선 뒷 배경을 검정색으로 만들기 위해 검정 천 또는 종이가 필요 하다.

두번째 연기에 빛을 주기 위한 스피드 라이트(스트로브) 그리고, 연기를 발생 시킬 초 또는 모기향(어떤 작가는 건강과 냄새를 생각하지 않은다면 담배 연기가 최고라고 함)

마지막으로, 연기의 촬영할 때 초점을 잡을 때 편리한 랜턴(플래쉬)과 스트로브를 터뜨릴 동조기가 필요 하다.


요렇게 6가지 정도만 준비 되면 연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카메라 : 올림푸스 OMD-EM5 

* 렌즈 : 올림푸스 12-40 2.8 Pro

* 스트로브 : YONGNUO YN565EX II 

* 동조기 : Yongnuo RF-603N II Wireless Remote Flash Trigger N1

* 연기 : 모기향

* 랜턴 또는 스탠드 조명


연기 정면에서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는 플레쉬가 터지면 직광이라 연기가 찍히지 않기 때문에, 측면에서 빛을 내기 위해 스피드 라이트를 측면에 위치 시키고 카메라와 플레쉬를 동조 시키기 위해 동조기가 필요 하다.


셔터 스피드는 대강 200/1초 조리개는 8 정도 부터 시작을 해서, 플레쉬의 빛을 조절 하거나 셔터 스피트를 조절 해 보면서 찍으면 된다.


랜턴 또는 스탠드 조명이 필요한 이유는 촛점을 좀 더 잘 잡기 위해 사용된다. 


검정 배경 때문에 연기에 스탠드나 랜턴을 비치면 연기가 좀 더 잘보여 자동 촛점을 잡기 편하다.


대강 위와 같은 노가다를 해서 셋팅을 한 후 찍으면 다음과 같은 사진이 나온다.

(참고로, 모기향 2개 피웠음)






요놈은 위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불러서 색을 반전(Ctrl-I)한 후 색을(Ctrl-U) 좀 넣은 것이다.






카메라 가지고 집에서 이런 놀이를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가고.. 몸도 제법 피곤해져 잠도 잘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