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금 매우 어수선한 상태이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12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 및 지방 선거가.. 그래서 인지 사건 사고도 점점 많아지고.. 몇일 전에는 정치테러로 40여명이 사망하는 테러도 발생했네요..(물론, 필리핀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인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 섬에서..) 지금은 왠만하면 유흥가와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않는게 좋은 때 입니다. 관광 특히, 배낭 여행 오시는 분들.. 유흥가 근처에는 웬만하면 가시지 않는게.. 사진은 마카티에 새로 생긴 그린벨트 5입니다....

어제 아는 동생과 소주 한잔 하고 집에 가다가 7/11에서 음료수를 한잔 했습니다.. 음료수를 하나씩 고루고 계산을 위해 카운터에 같은데.. 앗 그동안 못보던 추억의 즉석 복권이... 필리핀에 즉석 복권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가격은 1장에 20페소, 40페소... 20페소 짜리는 1등이 77,777페소 또는 100,000페소 40페소 짜리는 1등이 200,000페소.. 호기심반 심심풀이 반 2장을 사서 후배와 끍어 보니... 역시 꽝!!!!

내가 필리핀에서 살면서 좋은 것중 하나는 골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가능 하고 좋은 골프장은 자주 가기 부담 스러워 인근의 퍼블릭 수준의 골프장으로 주로 다닙니다. 문제는 골프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늘지는 않고 줄어드는 듯... 골프가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이유중 하나는 딸 아이와도 같이 즐길 수 있다는것.. 큰놈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가끔 둘만의 시간을 골프장에서 보내는데 아이와 많은 애기를 할 수 있어 좋더군요. 필리핀의 퍼브릴 수준에 골프장 가격 이용료는 2,000 ~ 3,000페소 정도(그린피, 캐디피,캐디팁 그리고 음료수 까징..) 단, 골프 클럽은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싼편 입니다. 동영상은 딸내미 치는 모습을 살짝 찍어 보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꼐 외식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만난 쌍 무지개..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 가족 모두 간만에 본 무지개..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얼마전에 한국에 있는 지인으로 부터 코닥의 포캣 캠코더인 Zi8을 받았다. 작년에 한국에 출시 했넌 Zx1의 신 모델이라고 한다. Zx1은 나와 함께 많은 곳을 다녔던 기기로 휴대 하기 편하구 찍고자 할떄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매우 빠르게 켜짐) 기특한 놈이 었다. Zx1을 아는 동생에게 주고 심심 하던 참에 생긴 Zi8... 잠시 써본 결과 화질이 Zx1에 비해 많이 좋아 졌으며 나처럼 수전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손떨리 보정 기능까지 추가 되어 있다. 더불어, 충전지도 기존 AA 형에서 전용 충전지로 바뀌어 사용시간이 길어 졌으며 내장된 USB 케이블을 통해서도 충전이 된다. 처음 받은 느낌은 뭐랄까.. 좀더 고급 스러워진 모습.. 외형두 좀더 세련되어 보이구(상처는 좀더 쉽게 날듯....

주말에 딸내미가 숙제를 도와 달라고 해서 무슨 숙제 인가 했더니..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오는 숙제란다.. 그래서.. 가자 조용한 뒤마당에서 찍어서 간단하게 편집을 해서 줬다. 음.. 우리때는 이런 숙제는 꿈도 못꿨는데... 교육적으로 좋은 방식의 숙제 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