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한 야유회 - Real Quezon - Pacific Recreation Kamp

2016. 6. 10. 11:37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직원들과 함꼐 한 야유회 - Real Quezon - Pacific Recreation Kamp



2016년 6월의 첫째 주말..


부서 직원들과 떠난 야유회.


1년에 한번 정도는 회사 야유회를 가는데, 근무 하는 회사가 제법 규모가 있어 직원이 150명 정도가 되다 보니 전체가 야유회를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작년에는 150명이 모두 야유회를 다녀 왔는데, 이동에서 식사 까지 보통 정신이 없는 게 아니다.


금년에는 각자 부서 별로 야유회를 진행 했는데, 내가 맡고 있는 부서는 퀘존 프로빈스(Quezon Province)에 있는 리얼 퀘존(Real Quezon) 이라는 곳을 다녀 왔다.


처음 계획은 타이타이에 있는 산을  1박 2일 동안 하이킹을 하는 것 이 었는데, 날씨가 우기로 접어 든지라 산행이 위험할 것 같아 산보다는 좀더 안전한 바다 가 근처로 결정.


리얼 퀘존으로 간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금전적인 문제가 크다.


12명 정도가 1박 숙식을 하고 즐기기에는 회사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턱없이 부족 하다. 더불어, 인원이 많다 보니, 내가 개인적으로 낼 수 있는 돈도 그리 크게 느껴 지지 않는다.


그래서, 적은 금액으로 1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알게 된 곳이 Real Quezon지역에 있는 Pacific Recreation Kamp라는 곳이다.


The Park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필리핀에서 드문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호텔에 비해 숙박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으며, 바닷가 인근에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더불어, 캠핑장 내부에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시설까지 있어 저렴하게 단체 야유회를 가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마닐라에서 Pacific Recreation Kamp 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대부분의 직원은 토요일 오전 6시에 출발..  나는 토요일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데리고 오후 2시경에 마닐라에서 출발을 했다.


여행사가 안 좋은 점 중 하나는 토요일에도 일부 직원들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 직원이 주말에 같이 야유회나 모임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다.


리얼 퀘존에 도착을 하니 6시가 좀 안된 시간..


먼저 도착한 직원들은 이미 물놀이를 끝내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 


나랑 같이 늦게 도착한 직원들과 텐트를 치고, 해질 무렵의 물놀이를 하고 나니 늦은 저녁을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이 캠핑장이 좋은 점은 식사 재료를 가져다 수고비를 조금 주면 캠핑장 주인이 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인근 시장에서 새우를 사다가 주고 시니강을 해달라고 했는데, 생각 보다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저녁 식사를 한 후에, 맥주 한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술을 미치도록 마시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은 술을 안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 부서도 2~3명 이외에는 맥주 한병이면 끝이다.


11시가 넘어 텐트에서 잠을 청하는데, 20년 만에 자보는 텐트..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물론 주의의 풀벌레 소리가 운치는 있었는데, 옆 텐트에서 들려오는 코구는 소리는 정말 견디기 힘든 밥이 었다.


새벽 5시가 안된 시간..

부시시 일어나, 오랜만에 일출을 감상 하러 바닷가에 나갔다.


오랜 만에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를 보고 있자니, 간밤의 피로는 기억의 뒷편으로 사라진다.


일출을 보러 나온 몇몇 직원들과 사진 찍기 놀이를 한 후, 아침으로 한국 슈퍼에서 사온 컵라면을 먹고 나니, 속이 따듯 해진다.


텐트를 정리하고, 인근에 있는 폭포(Balagbag Falls)를 보러 갈 시간이다.





리얼 퀘존으로 가는 길..

필리핀 맥주중 가장 강한 레드 홀스의 광고판이 눈에 확들어 온다.


캠핑장 입구

입장료는 1박 2일의 경우 1인당 40페소, 원두박은 700~1,000페소

텐트도 렌탈 해주는데, 500페소 정도..




20년 만에 쳐본 텐트..

3년전에 사놓은 텐트인데, 구입후 처음 처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다행






우리가 빌린 원두막..




저녁 식사 후에 주당들만 모여 마른 오징어와 함께 독한 필리핀 위스키도 한잔씩..

다른, 직원들은 맥주 한병씩 마시고 텐트안에서 취침


해가 뜨기 전의 태평양.

역시 가장 멋진 색의 조화는 해 뜨기 30분전 해진 후 30분에 볼 수 있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해.

운이 좋아서 제대로 동그란 해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난 직원들과 사진 찍기 놀이





Balagbag Falls에 가기 전에 단체 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