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5. 14:07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뫼벤픽 이비자 비치 클럽(Ibiza Beach Club) 위치 보기
올랑고 섬에서의 일정을 끝마치고 우리의 숙소인 블루워터에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
오늘 저녁은 한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고 뫼벤픽 호텔에서 우리 일행들을 초대했다.
뫼벤픽 호텔은 이전 힐튼 호텔을 인수하여 새로 리노베이션을 한 후 얼마전에 오픈 한 세계적인 호텔 체인점이다. 작년에 7월에 왔을때 만 해도 공사중이라 못들어 가게 했는데, 공사가 끝난지 얼만 안된 듯..(아직도, 많은 택시 또는 트라이 기사들은 힐튼 호텔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뫼벤픽을 모를 경우, 힐튼 가자고 하면 간다)
뫼벤픽 호텔에서 초대를 받아 기분은 좋았는데, 문제는 16명이나 되는 대식구를 이끌고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로 15분 정도 거리를 이동하는데, 버스를 대절 할 수도 없고 택시에 나누어 타기에는 웬지 불안 하고..
이때, 김하철 소장의 아이디어..
세부의 찌프니인 멀티캡 두대를 빌려서 8명씩 이동을 하자는 것이다. 굿 아이디어!!!
세부 막탄 지역에서 찌프니 대용으로 사용되는 멀티캡
찌프니 보다는 크기가 작은데, 예전 대우 자동차의 다마스 정도의 크기 8명 정도 탈 수 있다.
리조트 앞에 있는 멀티캡 기사들하고 흥정..
블루워터에서 뫼벤픽까지 우리를 대려다 주고 3시간 정도 기다렸다 다시 돌아오는데 1대당 400페소씩에 합의를 받다.
멀티캡 두대에 나누어 탄 후 저녁 초대를 받은 뫼벤픽으로 이동
뫼벤픽에 도착을 해 홍보 직원분을 만난 후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할 이비자 비치 클럽(Ibiza Beach Club)으로 이동을 했다.
사실, 뫼벤픽의 외곽 모습을 보면 그냥 고층의 콘도 미니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로비를 지나 이비자 비치 클럽으로 들어 서는 순간…
헉! 입이 안다물어 질 정도로 멋진 관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 이렇게 멋지게 장식한 호텔과 클럽이 필리핀에 있다니 .. 하는 생각이 절로들 정도로 세련되고 모던하게 잘 꾸며져 있다.
외부에서 보면 일반적인 고층 콘도미니움 같은 뫼벤픽 호텔
뫼벤픽의 입구를 알리는 사인
이비자 비치 클럽.
인원관리로 정신이 없었고 음식에 정신이 팔려 멋지 이비자 비치 클럽 사진이 달랑 한장 밖에 없다.
더불어, 카메라 렌즈가 워낙 미천해 밤에는 사진 찍는 것을 포기했다.
(게으른 자의 핑계이니 용서를 –_-)
만일, 이비지 클럽의 멋진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비자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페이스 북 : https://www.facebook.com/IbizaBeachClubCebu
뫼벤픽에서 저녁 초대를 했을 때, 대부분의 다른 호텔 처럼 부페 식당을 가는 중 알았는데, 오늘 우리가 먹을 요리는, 조금 색다른 요리였다.
오늘 먹을 요리의 이름은 발음도 힘든, 슈하스코(Churrasco)라는 요리란다.
뭔, 음식인데 이름 조차 힘들걸까?
잠깐 조사해 보니, 브라질 음식인데 각종 고기를 쇠 꼬치에 꽂아 숯불로 구운 음식이라고 한다. 이비자 비치 클럽에서 제공하는 슈하스코는 총 13가지의 고기가 나온다.
자칭 발로 사진을 찍는다는 블로거에게 강압적으로 받은 메뉴 사진(역시, 발로 찍었는지 흔들렸다.)
헉! 13가지기 고기 음.. 배터져 죽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긴다.
이때, 이 코스에 관한 부가적인 설명이 이어졌는데, 식사 하는 사람에게는 아래 사진과 같은 동그란 플라스틱을 나누어 준다.
이 플라스틱은 한쪽은 녹색, 다른 한쪽은 빨간 색으로 되어 있는데, 식사를 계속 할때는 녹색면으로 놔두고, 배가 불러 더이상 먹을 수 없을 때 빨간 색 면으로 놔두면, 서빙하는 요리사가 이 코스 요리의 마지막인 구운 파인애플을 디저트로 내온다고 한다.(음.. 이름 만큼 뭔가 복잡하다 –_-)
녹색이면 계속 먹을꺼야,, 빨강색이면 그만 배불러! 를 의미함
샐러드 바가 별도로 설치 되어 있는데, 샐러드는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가본적으로 마늘밥, 구운 옥수수 ,구운 피망 그리고, 이름 모를 콩 요리가 1인당 한 접시씩 나오는데, 이 접시에 고기를 한 조각씩 계속 올려 놓는다.
그리고, 고기의 느끼한 맛을 달래줄 소스가 나오는데, 헉 초 고추장, 간장, 참기름장 가기다가 김치까지(브라질 전통 스타일은 아닌듯)
아마도, 한국인 신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여기에 쌈만 있으면 딱 쌈밥 전문점!
조리사가 직접 와서 접시에 구운 고기를 놓아 준다.
샐러드를 먹고 조금 기다리니 본격적으로 구운 고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13가지 고기 구이.. 은근과 끈기로 끝까지 먹어 보기 위해 옆에 앉은 친구들과 녹색을 끝까지 고수 하자고 결의를 한 후 식사 시작!!!
첫번째 나온 Ribeye(맞나?) 요놈이 제일 맛있었다.
이제 나머지 12개 꼬치 구이가 남았는데…
음… 일단 올려 보겠다.
경고! 비위가 약하신 분은 절대 이미지를 눌러 크게 보지 말것
크게 보는 순간, 접시의 더러움에 이 요리를 시키지 말야겠다는 생각이 들수 있음(깨끗히 먹어 볼려고 했는데, 한 접시에 계속 고기가 나오다 보니 접시에 밥알과 소스가 범벅)
여기 까지만 해도 접시가 괜찮다. 다음부터는 –_-
새우와 랍스터..
오징어, 요놈이 원가가 가장 저렴할듯
헉.. 이제 접시가 난장판이 됐다! –_-
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고기 종류가 12가지 밖에 없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안찍은건지, 고기가 12가지 밖에 안나온건지 모르겠다. –_-
고기를 끝까지 먹은 후, 마지막 디저트인 파인애플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손님이 많아서인지 서빙이 좀 늦어진다. 고기가 한조각식 서빙이 되다 보니, 식사를 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최소한 한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투어로 몸도 피곤하고, 우리를 픽업하기로 한 멀티캡이 대기 하고 있는 관계로 아쉽지만, 파인애플 구이는 맛을 보지 못하고 블루워터로 돌아 왔다.(약속시간 보다 20분 정도 기다린 멀티캡 기사들에게는 미안하다는 애기와 함께 100페소씩 더해서 500페소를 줬다.)
이 요리의 가격은 2,000페소(음료 별도, 와인을 곁들이면 2,500페소)
필리핀 물가대비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이런 멋진 분위기의 클럽에서 연인과 함께 특별한 날, 이 요리를 즐긴다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듯 하다.
내일은 굿바이 세부, 웰컴투 보홀이다.
내일 아침이면,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김하철 소장은 마닐라로 떠나고, 나 혼자 멤버들을 데리고 움직여야 한다니, 벌써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떻게 되겠지..
페리만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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