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도시 바기오와 써퍼의 천국 산호안 여행기 셋째날(2008/2/29~3/4)

2009. 11. 27. 16:55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산호안 위치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빵 한조각에 버터, 커피 -_-)를 
간단히 하고 산호안으로 출발할 줄비를 했다.

드디어 바다로(바기오에 이틀 있었더니 필리핀의 더운 날씨가 그리워 지는 건가?
사실 자켓을 깜빡하고 안가지고 와서 내내 추위에 덜덜덜..)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우리는 바기오 SM으로 가서 바기오 특산물인 딸기 좀 사고..
딸내미들 줄 바기오 티셔츠를 산 후 11시쯤 출발(SM이 10시부터 영업이라 출발 시간이 
예정보다 늦었음)

참고로, 딸기 사실 분들은 바기오 시장에서 사는게 훨 싱싱하고 싸다. SM에 좀 더 좋은 딸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상태가 어제 시장에서 본것들 보다 많이 안좋았다.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산호안을 가기 위해서는 바기오에서 Bauang으로 가는 길로 내려 온 후
산 페르란도(San Fernando)를 통과해서 가야 한다.

필리핀에서 운전을 하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거리로는 얼마 안되데 1차선 도로가 대부분이고
필리핀의 상징인 찌프니와 트라이 씨클 덕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된다.

우리 일행은 산 페르란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산호안이 도착.. 예약해 놓은 리조트를 찾기 
시작했는데 가다보니 산호안을 지나고 있다.

뭔가, 이상한 생각에 니꼬에게 전화해서 위치를 확인 해보라고 하니 
역시.. 한참을 지나쳐 왔다.


뒤로돌아 다시 산 페르란도 쪽으로 가다보니 니꼬가 예약 해놓은 San Juan Surf Resort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휴 거의 3시간 만에 드디어 도착.(그나마 다행인게 필리핀 지방의 경우 포장 도로가 거의 한개
로 계속 연결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덜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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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우리의 마지막 숙소인 San Juan Surf Resort나 바로 나온다. 
이곳은, 주로 서핑하는 사람들이 묵는 곳으로 우리가 예약한 방은 4명이 지낼수 있는 방이며
하루 숙박비는 1,800페소(경비 문제로 우리는 4명이 혼숙 하기로 결정 했었음 -_-..)

방은 군용 막사 같은 느낌.. 
그래도 내부는 청결해 보였고 에어컨도 있고 녹이 슬었지만 그런데로 작동하는 조그만한 냉장
고도 있다.(단, 샤워가 찬물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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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에 짐을 풀은 후 이리 저리 기웃거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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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은 산호안 리조트는 객실이 20여개 정도의 조그마한 리조트로 바다를 보면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바와 서핑 보드를 랜탈 하고 배울 수 있는 샵이 같이 있는 아담한 리
조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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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를 나와 바다가로 나가니 서핑 하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리고, 바다의 파도가 기존에 
필리핀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거세게 느껴진다.


카메라를 들고 해변 여기 저기를 산책을 하면 오랜 만에 바다의 향기를 느끼며 생전 처음 보는 
서핑 타는 모습을 감상(서핑 타는건 TV에서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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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참 잘 탄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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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기도 힘든 보드위에서 걷기까지.. 완전 여기 죽돌이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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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가.. 문득, 저렇게 탈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할까? 함 시도해봐!!!! 그
래.. 내일 오전 일찍 강습함 받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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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닷가를 기웃거리다가 리조트의 야외 바에서 맥주와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 하면서 오
랜만에 바다의 정치를 맘것 느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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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우리가 무었을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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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의 펩시 콜라가 아직 있다는게 놀랍다.(혹시 짝퉁....)

이래 저래 잡담을 하면서 이다보니 바다의 색깔이 서서히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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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석양이...

석양 사진이나 좀 찍어보자...


우리는 바닷가 근처로 이동.. 카메라 하나씩 들고 석양을 감상하면서 사진 찍기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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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고 황홀한 빛을 내는 석양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맘것 느낄 수 있
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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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맘것 즐기고 우리는 간단한 식사와 더불어.. 맥주를 한잔 하면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
을 해변과 함께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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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별, 맥주, 친구, 음악...

이 모든것이 갖추어진 완벽한 밤....

오랜만에 느끼는 평온함과 편안함에 젖어.. 코 구는 소리도 더 이상 나의 숙면을 방해하지 못한 
밤이었다.

아침 7시...

할일도 없는데.. 일찍 눈이 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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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후배님이 무슨 생각을 저리 할까....

바다에 나가 산책을 좀 하고 있으니 일행들이 모두 일어난다. 일단 밥 먼저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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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밥이 아니구 토스트 ㅋㅋㅋㅋ

아침 식사를 끝낸 우리 일해은 옆건물의 서핑 숍에 들어가서 서핑 교육 예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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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교육비는 1시간에 400페소, 보드만 빌릴때는 1시간에 200페소..

일단 예약을 한 후 좀 기다리니 강사들이 온다.

1:1 강의라 강사도 4명..

원래, 초보자들에게는 이곳의 파도거 거세므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다른곳에서 교육을 하자고 
하는 것을 마닐라에 돌아 가야 함으로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고 한 후 바로 교육에..


우선 강사들이 보드를 들고 따라 오라구 한다.

파도를 본 후 좀 잔잔한 곳에서 보드를 모래위에 위친 한 후 기본 교육..

5분 정도으 설명후 모레위에서의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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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 강사 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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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후배인 메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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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안되는... 해변에서라도 멋진 포즈를...

기본 교육후 바다에서 실습..

에궁... 거의 30분 만에 완전 만신창이가 된다..

이렇게 힘든 운동이 있구낭.. 보드에 올라서는 것 조차 힘드니..

강사에게 물어 보니 한달정도 꾸준이 타면 웬만큰 탄다고 하는디.. 
그럴 팔자도 아니구..

교육을 끝내구 해변에 누워 숨을 허덕이며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샤워를 하고 마닐라로 출발..

아..

12시쯤 출발을 했는데 마닐라에 도착 하니 7시가 넘어간다..

배고프고 힘들고...

하지만 오랜 만에 새로운 것을11 보고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

바기오의 다양한 색깔, 순박한 웃음, 시원한 공기 , 산 호안에서의 석양, 파도를 가르는 서핑.. 
이런 것들 내 가슴속에 오래 오래 간징 될꺼 같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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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길에 점심때 들린 졸리비!!!!!!!!!!!!!

여행을 마치면서 난 항상 생각 한다.

나쁜 기억은 잊자.. 항상 좋은 기억만 남기자.

그리고,

내가 본 것은 전체의 아주 조그만한 일부분이다.

내가 본것으로 전체를 평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