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대만 나들이 2 - 타이페이 시먼(Ximen) 거리의 밤풍경

2016. 4. 22. 14:36다른 나라 나들이/대만



내가 타이페이에서 묶은 Design Ximen Hotel은 시먼역 인근에 있는 조그만한 호텔이다.


방크기도 생각 보다 작지 않으며 가격에 비해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는데, 방에 창이 없다 보니 좀 답답하다고 할까..


오랜만에 10킬로 이상 걸은 피곤한 날이지만, 웬지 방안 있기는 그래서, 시먼 거리를 나섰다.


늦게 도착한 어제밤과 오늘 아침에는 도시가 조용했는데, 저녁 시간대의 시먼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하다. 특히 시먼 MRT역 인근에는 사람들이 가득 하다.


마치 명동의 느낌.. 


옷,신발, 가방에서 부터 귀금속 가계 까지.. 아주 다양한 가계들이 있으며 영화관도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라 젊은이들 많이 찾은 곳인 듯 하다.


내가 느낀 타이페이의 번화가는 생각보다 유명 메이커가 없고, 대부분의 상품들이 웬지 소박해 보인다고 할까..

중년의 나에게는 솔직히 한국의 명동 거리보다 좀 더 정감이 있는 거리다.(상품 가격을 몇가지 물어 봤는데, 스린 야시장 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비싼듯.. 기념품은 스린 야시장에서 사는게 좋을 듯)


한가지 특이한 것은, 전문 술집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은 어딜가나 술집으로 넘치는데, 내가 본 대만 타이페이에서는 전문 술집을 찾아 보기 힘들었고, 밤 늦은 시간에도 술에 취에 방황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 술에 취에 거리를 방황 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사소한 다툼도 없는듯.. 


술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만이 여행지로는 별로겠지만, 나처럼 술을 안마시는 사람에게는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다.


15년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서울의 밤 풍경과는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웬지 명동 같은 느낌..

시먼의 입부 도로는 밤이 되면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어술렁 거리기 좋다.



호텔 예약 사이트를 몇군데 검색한 후 내린 결론 5-10만원 사이의 호텔은 시먼(Ximen)지역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즉, 나처럼 돈 없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시먼(Ximen) 지역 인듯 하다.



지난밤에 대만에 도착하자 마자 처음 맛본 밀크티 판매점

가격은 필리핀과 비슷한거 같은데.. 비슷한 가격에 양은 1.5배 정도

하나만 사도 둘이 실컷 먹을 듯.. 맛도 좋다.

(지우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루이팡 역 인근에서는 가격이 이곳의 반정도로 싸고 맛도 좋음.. 대만 먹거리 물가는 참 개념 있는 듯)



시먼(Ximen) 지역 맛 집중 하나라고 하는 닭 튀김 집.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내 입맛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의 맛은 아닌 듯..

그냥 먹을만 하다 정도..






내일이면, 타이페이를 떠나 지우펀으로 이동 한다.

생각해보니.. 대만에 온지 이틀째 인데,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음식인 만두를 아직도 못 먹어 봤다.


내일은 반드시 만두를 맛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