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대만 나들이 2 - 배고픈데 야시장이나 가보자(스린야시장 Shilin Night Market)

2016. 4. 22. 12:55다른 나라 나들이/대만



6일간의 대만 나들이 2 - 배고픈데 야시장이나 가보자(스린야시장 Shilin Night Market)



점심을 빵 하나로 대강 넘어가서 그런지 임안태고적와 인근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허기가 밀려온다.

임안태고적 인근에는 마땅한 음식 점도 없고 해서..


다시 구글맵의 도움으로 먹거리가 많은 곳 검색..


지도를 둘러 보니, 대만 타이페이 최대의 야시장이라고 하는 스린 야시장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버스타고 MRT타고 가라고 나와 있지만 거리를 보니 4키로도 안되는 거리인지라..


날씨도 선선 하니 걸어 가는 것으로 결정..


약간 고갯길이 있어, 조금은 힘들었지만 4~50분 정도 걷고나니 스린 야시장이 나온다. 

문제는, 오후 4시 정도 밖에 안된 시간이라 야시장의 상가가 열기 전이라 웬지 삭막한 느낌..


스린 야시장의 느낌은 웬지 남대문이라고 할까... 규모도 엄청 크고 상가들도 무척 많은 듯..


조금 썰렁한 시장 골목길을 걷다 보니 단수이의 명물로 불리는 치즈 카스테라를 파는 곳을 발견 했다.


제법 유명한 빵이나 맛을 보기 위해 하나 샀는데.. 크기가 어마 어마 하다.

달걀을 많이 넣어 그런지 부드럽고 맛이 좋았는데.. 많이 먹기에는 한번에 웬지 질린 다는 느낌.. 거기다 크기도 어마 어마 해서.. 결국은 이틀에 걸쳐서도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은 것은 버려야 했던 음식이다.


크기를 봐서는 한 4명이 먹어도 남을 듯..


치즈 카스테라를 좀 먹다 보니 금방 질려, 제대로 된 식사를 할까 둘러 보니..  음식점들이  문을 여는 중이라 웬지 어수선 하다. 

그래도, 눈에 불을 키고 찾아보니, 제법 맛있어 보이고 손님도 제법 있는 국수집이 눈에 들어 온다.


시린 야시장안에 있는 士林慈諴宮 (스린스깐궁) 도교 사원 옆에 있는 Double Content라는 식당인데, 국수 종류와 돈가스 종류를 판매한다.

3월의 대만 날씨는 제법 쌀쌀한 편이라.. 따스한 국물이 먹고 싶기도 하고, 문을 연 식당도 별로 없어 Double Content에서 늦은 점심..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씨푸드 국수와 돈가스 셋트 메뉴를 시켰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제법 맛이 좋다.

역시, 대만은 먹거리의 천국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스린 야시장이 점점 활기를 찾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인파를 이룬다.


옷, 액세서리, 각종 기념품등... 더불어, 먹거리가 가득한 스린야시장은 여자들에게는 최고의 쇼핑 장소인 듯 하다.


40대 후반의 남자인 나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상품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의 분위기를 대만에서 느끼니 색다른 느낌을 받은 곳이다.


어둠이 짙어 질 수록 더욱 화려해지는 곳.. 스린 야시장.. 타이페이 여행자(특히 여성분들)에게는 필수 코스 인 듯..



임안태고적고적에서 스린 야시장으로 가는 길

내가 경험한 대만의 3월 날씨는 비도 종종오고 제법 쌀쌀했다.



스린 야시장 쪽으로 걸어 가다 보면 나오는 그랜드 호텔 타이페이(Grand hotel taipei(圓山大飯店))

규모가 어마 어마 하고, 한눈에 중국 호텔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생겼다.



스린 야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스린 전철역(Dan Shui Xin Yi Xian)

보통 이 전철역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스린 야시장에 온다고 하던데.. 난 그냥 걷는다.. 걷다보면 나온다.(방향만 맞으면..)




스린 야시장에서 첫번째 맛본 길거리 음식.. 

소세지 .. 짜지 않으면서도 맛이 그만이다. 좀더 먹고 싶었지만, 먹을 것이 넘치는 스린 야시장 먹어볼께 많기 때문에 하나만 맛을 보았다.




먹다기 지치게 되는 치즈 카스테라 ㅜㅜ

맛은 괜찮은데 조금 먹다 보면 금방 질리게 되고, 이놈 많이 먹으면 다른 걸 먹을 수가 없게 된다.


士林慈諴宮 (스린스깐궁) 도교 사원
이 사원 주위에 먹거리듯이 많이 몰려 있는 듯





늦은 점심.. 이른 저녁 식사를 책임진 Double Content
따뜻하면서 시원한 국물 맛이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