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카티 그린벨트에서 즐기는 일본식 꼬치구이 - 남반테이

2013. 6. 2. 17:04필리핀 생활/필리핀 맛집

 

토요일 저녁 5시가 조금 넘었을까..

딸 내들이 그린벨트 쇼핑몰에 있다고 나와서 저녁을 사달라고 한다.

이제 좀 컸다고, 친구들 끼리 놀가가 외식을 하고 싶거나, 택시 타기 귀찮을 때 아버지를 호출한다.

음… 따님들이 나오라고 하는데 가야지 –_-

 

마카티 그린벨트 쇼핑몰(Greenbelt Shopping Mall)

그린벨튼 쇼핑몰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마카티시에 위치한 쇼핑타운으로 Greenbelt 1에서 5까지 총 5개의 쇼핑몰이 모여 있으며, 쇼핑몰 중간에는 공원이 되어 있어, 주말 저녁이면 쇼핑,외식, 그리고 산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명실공히, 필리핀 최고의 쇼핑몰로 많은 고급 상점들과 음식점 그리고, 바가 모여있어 필리핀에 거주 하는 많은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 글로리에따 쇼핑몰, 랜드마크 백화점, 마카티 상그릴라 호텔등이 위치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의 상업 지구이기도 하다.



구글 맵에서 그린벨트 위치 확인 하기

 

 

 

 

그린벨트에서 딸내미들을 만나,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중에 나온 의견 오랜만에 중국식을 먹고 싶단다.

그래서, 중국 음식점을 찾아 봤는데 바탕한 곳이 없다.그린벨트1에 있는 데이비드 티 하우스(David Tea House)가 만만한데 여러번 가본 곳이라, 오늘은 좀 새로운 곳을 가보기 위해 결국 간 곳이 중국 음식점이 아닌, 일본식 꼬치 요리 전문점인  Nambantei of Tokyo라는 곳이다.

 

 

 

그린벨트 3,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 보다는 주로 꼬치에 맥주 또는 일본 사케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딸아이들은 처음이지만, 나는 지인들과 몇번와서 간단하게 맥주와 꼬치를 먹은 적이 있다.

꼬치를 일본식 꼬치 요리 집이다 보니, 꼬치 가지수가 수십 가지가 되고, 주문을 하면 주문한 꼬치를 바로 구워서 나온다.

 

 

실내 분위기는 영락 없는 일본식 선술집 분위인데, 일본 체인점이라 그런지 매장이 깔끔하고 청결해 보이는데,

동경, 싱가폴,상하이,홍콩에도 매장이 있다고 한다.

좀,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어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몇번 와본적이 있지만, 가지수가 워낙 많고 이름이 낯설어 뭐가 뭔지 몰라 항상, Yakitori Special을 주문한다.  이 세트 메뉴에는 7가지 꼬치가 3개씩 총 21개의 꼬치가 나오는데, 다양한 꼬치맛을 볼수 있고, 가격도 820페소로 괜찮은 편이다.

 

딸 내미들이, 워낙 잘 먹는 체질이라 Yakitori Special 세트와 둘째놈이 먹고 싶다는 베이컨 꼬치를 하나 추가하고, 일본식 볶음밥을 2개 주문했다.(이 정도면, 거의 4~5인분 이다 –_-)

 

꼬치의 느끼한 맛을 달랠 수 있도록, 오이,당근 그리고 이름 모를 야채와 소스를 제공한다.

 

 

둘째가 특별히 주문한 베이컨 말이 꼬치

 

 

 

 

 

 

일본식 볶음밥과 꼬치들

일본식 볶음밥은 한 그릇당 100페소로 비싸다는 느낌이 –_-

 

 

 

이렇게 먹고 나니 숨쉬기 힘들 정도로 배가 부른다.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았는지 하나의 꼬치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비워 버렸다. 물론, 맥주를 한잔 곁들이면 더 좋았을 텐데 큰놈이 술을 끊었다고(?) 한다.

그래서, 맥주는 통과….

 

음식값은 Yakitori Special 세트, 베이컨 말이 꼬치 1개, 일본식 볶음밥 2개 해서 1,300페소가 조금 안되게 나왔다. 참고로, 메뉴에 있는 가격에 10%의 봉사료가 추가가 된다.

 

필리핀 물가에 비해 가격은 싼편이 아니지만, 마카티 그린벨트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식사 가격이다. 친구 또는 회사 동료들과 가볍게 맥주를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하기에는 안성 맟춤 인 곳이다.

물론, 우리처럼 뭐가 색다른 저녁을 먹고 싶은 소규모 가족 외식에도 좋을 듯 하다.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하고 나니, 좀 걸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린벨트를 어슬렁 어슬렁 거렸다.

 

주말이면 그린벤트 공원에서 조그만한 행사를 많이 해 볼거리를 제공 한다.

 

 

그린벨트 2에는 여러나라의 다양한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다.

 

 

저녁 식사를 한 후 큰놈이 SAT 교재를 좀 사야 한다고 해서 서점에 갔는데,  2013년도 판이 새로 많이 나온 듯 하다.

 

 

유치원 때 필리핀에 온 큰놈이 벌써 SAT 준비를 한다. 세월 참 빠르다.

 

큰놈이, 나에게 아디아스에서 꼭 사주고 싶다는 신발이 있단다. 용돈을 모아 꼭 사줄테니 신으라고,

그래, 니가 사주면 무조건 신을께(아디다스가 이상하면 얼마나 이상하겠어 하는 맘으로)

그래서, 아디다스에 가봤는데..

 

헉 이런… 아래 사진 맨 좌측에 있는 핑크 푸들 신발을 사주고 싶단다. 이 신발 신고 바이크 타라고 –_-

맞는 사이즈가 없을 꺼야… 라고 했더니.

종업원 놈왈.. 남성용이 있단다..-_-

헉! 용돈 주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