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돈솔(Donsol) 스쿠버 다이빙 하기(비용/포인트)

2016. 1. 6. 11:27스쿠버 다이빙/다이빙 후기


몇 년전에  돈솔(Donsol)을 갔을 때만 해도 스쿠버 다이빙 센터를 볼 수 없었는데, 현재는 리조트 길 건너편에 3~4개의 스쿠버 다이빙 샵이 영업을 하고 있다.


첫날 저녁 7시가 넘어 돈솔에 도착을 했는데, 다행이 한곳 Bicol Dive Center 가 문을 열고 있어 다음날 다이빙을 예약 할 수 있었다.


예전에 돈솔에 왔을 때, 다른 샵에서 가격하고 진행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이곳 에서 영업을 하는 스쿠버 다이빙 샵은 모두 동일 한 가격 인 듯 하다.


다이빙 샵은,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나름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종업원들도 무척이나 친절 하다.


가격은 4인 기준 3회 다이빙(1회는 산 미구엘 섬, 2회는 만타볼)에 1인당 4,500페소로 장비 임대료는 별도,

장비 임대료는 풀 셋트를 빌릴 경우 1,000페소 정도 하는 듯. 외국인 들이 많이 이용을 해서 그런지, 신용카드외 페이팔(PayPal)로도 결재가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에는 보트, 환경세, 점심등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다이빙 끝나고 로컬 마스터가 맘에 들 때 주는 팁은 제외)


고래상어와 만타를 볼 수 있는 만타볼 지역이 제법 난이도가 있어 로컬 마스터가 다이버의 실력을 확인 하기 위해, 첫 번째 다이빙은 항상 산미구엘 섬 인근의 조금 쉬운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한다고 한다.


돈솔에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돈손에서 산미구엘 섬까지 1시간, 산미구엘 섬에서 만타볼까지 45분. 다이빙을 끝낸 후 만타볼에서 돈솔까지 1시간 45분동안 배를 타야 하는데, 배 타는 시간이 길어 배 멀미를 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코스이다.


우리가 같을 때는, 파도도 좀 높고 조류도 좀 강한 편이어서 힘들게 다이빙을 했지만, 고래 상어를 만나게 되면 이런 고단함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돈솔 관광 센터앞에 요렇게 생긴 스쿠버 다이빙 샵이 3~4개 몰려 있다.


가격표(만타볼이 좀 힘들 것 같은 다이버를 위해 산미구엘 섬에서만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열심히 브리핑을 하는 로컬 마스터 맬빈..

코스가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지, 안전 규칙을 몇 번이나 강조 한다.





돈솔 지역 다이빙 지도.. 산미구엘섬 지역에 제법 포인트가 있는데, 그리 멋지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가 갔었던 Wall 포인트는 조류도 탈 수 있고, 제법 볼거리도 있어 아주 재미 있었다.



만타볼 지도
(만타볼의 경우 조류가 쎄거나 시야가 아주 안 좋을 때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둘다 경험 ㅜㅜ)

다이빙을 가기 전에 요렇게 각각의 이름이 붙어 있는 박스를 준다.
이 박스 안에는 도시락, 수건, 커피 믹스들 그리고, 간식용 빵들이 들어 있는데, 도시락은 내가 지금 까지 먹어본 도시락 중에 가장 최악인 듯..
다음에 다시 다이빙을 하러 간다면, 반드시 컵라면이라도 가지고 가야겠다.
(다행이 더운 물은 배위에서 계속 끊여서 공급을 하고, 생수도 넉넉하게 준비를 해준다.)



너무 먼 거리라 언제 다시 가볼지 모르지만, 지금 까지 다이빙 하면서 가장 스릴 있고, 재미있었던 다이빙 코스 중 한 곳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