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0. 21:32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필리핀에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네비게이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도 정보가 아직까지 미흡하기 때문인거 같다.(몇몇 업체가 있으나 아직 지도가 좀 부족한듯 하다)
아직까지 필리핀 네비게이션 시장이 활성화가 안되어 있어 전문업체에서 투자를 미루는 듯 하다.
필리핀의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곳은 사실 네비게이션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길이 단순 하지만 마닐라,세부 같은 큰 도시에서는 길이 무척이나 복잡하고 일방통행로가 많아 길을 찾기기 쉽지 않다.
나도 마닐라에서 몇 년간 운전을 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길이 대부분이고 길을 헤메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항상 길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요즘들어 조금은 편해 졌는데 바로 구글 맵 때문이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은 노키아 5800 모델로 이 모델에는 GPS가 내장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모델을 구입 한 후 노키아 맵을 이용하기 위해 설정을 했봤는데…
노키아 지도에는 마닐라의 큰길 몇개 이외에는 아무것도 표시가 안되어 보인다.
그래서, GPS 사용을 거의 포기(사진 찍을떄 위치 정보를 저장할때는 사용)하고 있었는데 Google에서 작년 부터 시작한 필리핀 오픈 지도 프로젝트가 많이 진척이 되었는지 모바일용 구글 맵에서 마닐라 및 주요 도시의 상세한 지도 및 위치 정보를 제공 하기 시작 했다.
모바일용 구글 맵은 현재 노키아(심비안 운영체제), 블랙베리, 아이팟, Windows Mobile등의 버전을 제공 하는데 http://www.google.com/mobile/default/maps.html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아 설치 할 수 있다.
구글 맵을 사용 하기 위해서는 셀폰이 데이터 통신이 가능 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Globe Telecom용 전화기는 대부분 자동으로 셋팅이 된다.(Smart는 정확히 모르겠음)
프로그램을 설치 한 후 Google Map을 실행 시키면 GPS를 통해 현재 위치를 계산하여 지도를 다운받기 시작한다.
우측 하단에 있는 파란색 점을 누르면 현재 위치로 이동을 하는데 만일 GPS의 신호의 수신이 잘되지 않으면 넓은 원으로 반경 몇 m에 있는 지를 알려 준다.
지도의 확대 축소는 좌측 하단에 있는 돋보기를 눌러 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구글 맵에서는 등록된 친구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Latitude, Traffice, 최대 경로등의 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필리핀에서는 아직 제공이 되지 않는다.(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만 제공 되고 있다.)
필요하면 위성지도 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 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데이터 통신이 연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통신비가 증가하고 일부 핸드폰 시그널이 안잡히는 곳이나 데이터의 전송 속도가 느린곳에서는 지도가 안보이기도 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복잡한 마닐라에서 모르는 곳을 찾아 갈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서비스 이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점이 많치만 불과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이정도의 지도를 만들어 내고 서비스를 하는 구글의 힘이 정말 대단 하다고 느껴진다.(대부분의 지도는 구글 맵메이커를 통해 필리핀 사람들이 그리고 구글에서는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지도와 랜드마크들의 정보를 만들었다.-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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