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과의 데이트
2009년 11월 29일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아이가 학교 행사로 일로일로에 2박 3일간 갈일이 생겼다. 그래서, 공항에 데려다 주고 나는 마카티 시내에 볼일이 있어 돌아 다니고 있는데… 일로일로에가 있어야 할 딸아이가 전화를 해서 공항이라고 한다. 무슨일인가 하고 알아보니 같이 가는 한국 학생의 티켓 예약을 학교 측에서 한국이름이 아닌 영어 이름으로 예약을해서 탑승을 거부 당해 모두 못가게 됐다고.. 아마, 행사를 진행했던 선생이 처음 비행기를 타는거라 이름의 중요성을 몰랐나보다. 여튼,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 2박3일간의 여행을 꿈꾸던 딸아이의 소망은 깨지고… 나는 부랴 부랴 하던일을 중지하고 공항으로 달려 가니 선생은 미안한지 얼굴도 안보이고 딸아이만 있어 차에 태웠다. 시간은 저녁 7시를 향..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