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1. 13:09ㆍ카테고리 없음
크리스마스..
인구의 80% 이상이 카토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 일년중 가장 의미있는 날이다.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필리피노들은 크리스마스와 자신의 생일날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듯 보일 정도이다.
지금 필리핀의 모든 쇼핑몰은 인산 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음식점, 클럽등 어디를 가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리고, 큰 회사의 경우 오늘(21일)부터 1월 4일까지 근무를 하지 않는 곳도 많으며 우리 회사의 경우는 12월 24일 부터 1월 3일까지 10일간 휴가 이다.(휴… 긴긴 휴가동안 뭘해야 하나..)
각설 하구 지난주 금요일은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날 이었다.
금년의 컨셉은 락엔록!!!!!!
파티 장소는 회사 인근의 콘도에 있는 클럽 하우스를 빌려서 했다.
나름데로 의상도 준비하고..
게임으로 흥을 낸 후…
사장님의 연설 일장….
파티 음식은 파티 요리 전문점에서 배달을 해왔다.(부페 형식…)
식사와 더불어 본격적인 파티 분위기..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노래방 기계와 맥주만 있다면 밥을 새워서 놀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한국 사람들의 경우 식사하고 자리옮겨 술한잔 하구 그리고 노래방 가고 …
이런 형식 들이 대부분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한곳에서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 한곳에서 밥먹고 마시고 노래하구…
그래서 인지 필리핀의 대부분의 술집에서는 식사류를 같이 판매를 한다.(한국의 룸싸롱 같은 곳에서 조차)
내가 아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과음을 하지 않는데… 이날 만큼은 예외…
나도.. 간만에 한국 문화를 가르키기 위해 병이 아닌 잔에 맥주를 딸은 후 “원 샷”.. “파도”를 열심히 외쳤다..
(음.. 파도 원샷 몇번 타고 나니 몇놈이 슬슬 내 옆자리에서 도망을 간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중 하나 바로 선물 교환식 이다. 파티를 하기 일주일 정도 전에 자기의 애칭과 원하는 선물을 적은 후 통에 놓고 다른 사람껄 하난 뺴는 식으로 해서 누군지도 모르는 직원을 선물을 준비해서 파티 당일날 교환을 하는 것이다.(금액은 보통 300~500페소 내외의 선물로…)
내가 뽑은 것은 핑크색 지갑(음.. 핑크색 찾는라 몰을 3군데나 뒤졌었다..)
선물 교환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라플 행사..
금년에 가장 좋은 선물은 DVD플레이어 였는데 주인공은 바로..
이 친구.. 롬이라는 디자이너..
참고로 라플 선물은 거래처에서 들어온 선물이나 회사에서 간단히 준비한 기념품들이 대부분..
물론, 금액 적으로는 얼마 안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이런 자그만한 선물을 무척이나 좋아라 한다. 서로 큰 무리 안가는 선에서의 선물…(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꺼를 준비하다보니 일년 동안 번돈을 다 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시간이 금방 지나 어느새 예약한 시간이 지나같고..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장 착칵!!!
파티가 끝나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으로 가고 몇몇 소수는 2차로 직원 집에서 보드카 파티를…
음.. 나두 2차 까지는 같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중간에 도망나왔다.
역시 40대가 20대들과 어울린다는게 쉽지가 않다.. 아.. 체력 딸려…
여튼, 한 해를 마감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일년 동안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