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3. 17:06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일상생활
혼자 저녁을 먹는 날이 많은 지라 라면과는 어느새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주말에 한인 식품점에 가서 라면을 사다 놓는데, 몇일 전 라면이 딱 떨어졌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점에 가자니 거리가 있어 좀 귀찮고 해서, 근처에 있는 필리핀 슈퍼마켓에가서 라면을 몇 봉지 샀다.
사온 라면중 바로 이놈 너구리 라면!
수출용이라서 그런지 포장지가 영어로 도배가 되어 있다.
몇 일전에 하나를 끊여 먹었는데, 뭔가 빠진듯 한 느낌이 자꾸 든다.
음.. 뭘까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구리 라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다시마가 안보였던 것 같다.
혹시, 중국산 짝퉁? 아니면 제조상의 문제로 빠질건가?
그래서, 오늘 자세히 관찰을 했다.
앞쪽에 없다.. 음.. 혹시 뒷면에 깔렸나 하는 마음에 뒷면을..
헉…뒷면에도 없다.
내가 사온 너구리 라면 두개 모두 제조상의 문제로 다시마가 안 들어 갔을리는 없고 짝퉁인가? 아니면 수출용은 다시마가 없나? 긴가 민가 하는 맘으로 만두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라면 끊이는 건 이제 도를 튼거 같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궁금한 마음에 구글링을 해보니..
위키 백과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해외 판매
너구리 라면은 현재 8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수출용으로 판매되는 라면에는 다시마의 품질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통다시마 대신 다시마를 잘게 썰어 건더기 스프 안에 넣고 있다.
어쩐지 스프에 시커먼 놈들이 한국산 보다는 좀 많은듯..
그래도, 나는 통 다시마가 좋다..
이제, 너구리 라면은 무조건 한국 식품점 가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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