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의 식당(빵집) 판데 아메리카나(Pan De Amerikana)

2015. 9. 17. 12:34필리핀 생활/필리핀 맛집


외국인은 찾아가기도 힘들고.. 에어컨이 없어 더위를 타는 사람은 식사를 하기 힘든 식당.

하지만 갈 때 마다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


내가 가성비 최고의 식당으로 손꼽는 곳 바로 판데 아메리카노 이다.

이 식당은 필리핀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가장 즐겨 멋는 판데살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 한데.. 필리핀 잡지에서 최고의 판데살 빵집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외국인은 거의 찾지 않는 메트로마닐라의 마르끼나 시에 본점이 있고, 퀘존에 지점이 한군데 있는데, 두곳 모두 에어컨이 없어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식사를 하기가 좀 힘들지만, 주인의 센스 있는 인테리어와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

그리고, 이집의 자람인 판데살을 맛보고 나면 왜 항상 필리핀 사람들이 붐비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퀘존 까띠부난(Quezon Katipunan) 지점의 입구 
입구에 있는 간판을 보면 1950년대에 문을 열었다고 써있다.
주차장에 차가 꺼꾸로 매달려 있는게 인상적이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빵집이 나온다. 빵만 사길 원한다면, 이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을 하고 받을 수 있다. 뒷편에 큰 화덕이 인상적이다.


빵집 카운터를 지나 식당으로 들어가는 곳


식당안은 생각 보다 넓은 편인데 고급 스럽지 않은 분위기 지만, 여러곳에서 주인의 센스를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다.(단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다 ㅜㅜ)

식당 천장에 꺼꾸로 달려있는 식탁 셋트


주문을 받으면, 주문에 해당 하는 번호판을 식탁위에 놔두는데,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가 포함 안되어 있다고 크게 써 있다.(이런 가성비 좋은 곳 에서는 팁을 넉넉히 줘도 안 아깝다.)

식사는 주로 필리피노 전통 음식이라,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다른 필리핀 식당들에 비해 맛이 아주 좋은 편이다. 더불어 가격도 저렴하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치킨 위드 라이스

처음에 필리핀에 왔을 때는 이걸 어떻게 먹나 했지만, 지금은 가끔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다.


비콜 지역의 대표 음식인 비콜 익스프레스

필리핀 음식중에 몇 안되는 메콤한 음식이라 즐겨 먹는데, 특히 이곳에서 먹는 비콜 익스프레스는 참 맛이 좋다.



필리핀의 전통 음식중 하나인 까레 까레.

이 음식은 카레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음식인데, 시원치 않은 음식점에서 먹으면 정말 맛이 없는 음식이라 반드시 검증된 곳에서만 가끔 시켜 먹는다.

소고기가 스튜에 땅콩이 들어간 음식인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 음식이다.





판데 아메리카나는 식당에 에어컨이 안나오는 대신에, 음식값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두사람이 가서 음료수와 메뉴 3가지 정도를 시켜먹어도 500페소 정도 밖에 안 나온다.


관광객이 찾아가기에는 힘들지만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살고 필리핀 음식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레스토랑 이다.



Pan De Amerikana 구글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