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8일 우기의 필리핀 카파스 피나투보 풍경

2019. 2. 21. 11:37필리핀 생활/사진으로 만나는 필리핀




2018년 7월 28일 우기의 필리핀 카파스 피나투보 풍경


필리핀은 한국과는 다르게 계절이 두개로 나누어진다.

농담으로 필리핀 계절은 더운날 그리고, 더 더운날도 나누어 진다는 사람도 있지만, 온도 보다는 우기와 건기, 즉 비가 많이 오느냐 안오느냐로 구분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서 부터 11월중순 까지는 우기, 11월 말부터 5월까지는 건기로 나누어 지는데, 가장 더운 기간은 3월 - 5월이며 많이 덥지 않고 한국의 초가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12월 부터 2월 중순 정도이다.

12월에서 2월 까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태풍도 거의 없고 기온도 26도 정도로 필리핀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3월에서 5월 까지는 비도 거의 안오고 햇살이 쨍쨍한 여름으로 접어 드는데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을정도로 덥다.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이 시기에 여름여행(피서)을 가기 때문에 필리핀 여행 성수기이기도 하다.


7월 28 -29일 매달 방문하는 피나투보에 있는 아에타 마을을 다녀왔다.

다행이 낮에는 비가 오지 않고 밤에만 비가 와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 우기에는 피나투보 방문시 날씨를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피나투보 트래킹 투어의 경우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오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피나투보 가는 길에 있는 노던 컵 레스토랑

한적한 시골 마을에 홀로 영업을 하고 있는 이 식당의 주 메뉴는 특이하게, 영국의 대표 음식인 피쉬 앤 칩과 햄버거 이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이 한화 오천원 이내이며 맛도 좋은 편이다.


건기에는 바짝 말라 있던 길이 강으로 변해, 종종 사륜 구동차가 강에서 못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화산 먼지가 휘날리던 피나투보가 우기에는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보여준다.




피나투보 가는길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인근에 있던 아에타족 아이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가 필리핀 산골에서도 유행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아에타 마을 가는 길에 물이 흘러 내린다.




강으로 변해가는 피나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