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3일 바나우에에서 비간까지 폭우속의 10시간 운전

2019. 2. 21. 17:10필리핀 생활/사진으로 만나는 필리핀


2018년 8월 23일 바나우에에서 비간까지 폭우속의 10시간 운전


이날이 내가 태어나서 폭우속에 가장 운전을 오래한 날이다. 아침 일찍 바나우에를 출발해서 투게가라오 -> 파구풋 -> 라왁 -> 비간에 도착을 했는데, 투게가라오를 지나면서 쏙아지기 시작한 폭우는 비간에 도착할 때 까지 내렸다.


열대지방인 필리핀의 저기압에 내리는 폭우는 한국의 소나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시 무시하고, 사회 기반 시설이 미약한 필리핀의 경우 폭우가 내리면 도로가 잠겨 통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폭우가 쏟아지는 이날, 일반 승용차가 아닌 픽업 트럭을 사길 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많이 있다.


원래 계획은 필리핀의 가장 멋진 다리인 Patapat 해안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파굿풋의 풍차도 둘러보려고 했지만 폭으로 인해 모두 포기하고 스페인 시대에 시간이 멈춰져 있는 도시 비간으로 이동을 했다.


비간(Vigan)은 일로코스 수어( Ilocos Sur) 지역의 주도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구도시가 잘 보존되어 있어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이된 도시이다. 100년 이상된 건축물과 도로가 보존되어 있는 비간은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중 한곳이다.


비간에서도 비가 계속 내려, 비간 시내만 잠시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와 일찍 꿈나라로 여행을 갔다.


바나우에를 출발 할 때만 해도 날씨가 흐렸지 비가 오지는 안았다.



필리핀에서 가장 멋진 다리인 Patapat 다리

바다위에 지어진 다리인데, 바다위를 달리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여기서 사진좀 찍을려고 했는데, 폭우가 수시로 내리기 시작한다.




일로코스 노르테의 주도 라왁을 지나고 있을 때도 비는 그치지 않고 내린다.



비오는 비간(Vigan) 거리


필리핀 사람들의 치킨 사랑은 비간에서도 계속된다.




비간(Vigan) 대성당에서 기도를 드리는 여인


비간 대성당


시내 중심에 있는 비간(Vigan)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