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16:47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일상생활
천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대도시 메트로 마닐라...
항상 소음과 먼지로 가득 차 있는 도시 생활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메트로 마닐라에서도 가장 많은 회사들이 모여 있는 마카티에 살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물가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만나는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나를 짜증나게 하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사는 콘도 옥상에서 마닐라의 멋진 석양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콘도는 40층이 넘는 고층 콘도라서, 마카티 시내 전경과 마닐라 베이를 모두 볼 수가 있다.
평일에는 퇴근을 하기도 전에 해가 지지만, 주말에는 가끔 콘도 옥상에 올라가 석양을 감상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정말 멋진 장관을 보여준다.
지난 주말.. 날씨도 좋고 별다른 약속도 없어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 가 석양을 감상 했는데, 재수가 좋았는지 제대로 된 석양을 볼 수 있었다.
강렬한 붉은 색을 내 뿜으며 수평선을 넘어가는 태양.. 내 나이도 이제는 점점 수평선 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나이...
내 인생도 오늘 석양과 같이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마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동그란 태양을 보았다.
태양은 하루를 마감하는 멋진 모습을 결코 오래 보여 주지 않는다.
멀리 카비테가 보이고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
그 바닷가 주변의 카지노에서는 황금을 가지러 오라고 불을 밝힌다.
필리핀에서 가장 좋은 도로인 스카이웨이와 파사이 씨티
'필리핀 생활 > 필리핀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닐라 베이의 석양은 우기 때 더 아름답다. (0) | 2016.06.29 |
---|---|
2016년 4월은 불운의 연속 - 수중 사진은 다 찍었다 ㅜㅜ (0) | 2016.05.16 |
커피 콩 가격은 1kg에 240페소 (2) | 2015.11.09 |
필리핀 프라모델 동호회 전시회 (0) | 2015.11.03 |
바나나는 빨간색이다.. (0) | 2015.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