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5. 19:00ㆍ필리핀 생활/필리핀 일상생활
필리핀 앙헬레스의 클락에서 열기구 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지난주에 알게 되었습니다.
일자는 2월 12일 부터 14일 까지..
12일은 금요일이라 힘들고 토요일은 오랜만에 필리핀에 온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늦게 일어나 못가고..
남은 날자는 일요일 뿐이더군요.
일요일은 음력 설날….
음.. 새해의 첫해를 클락에서 열기구와 함께..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이들을 깨웠습니다.(마눌님은 새해 음식준비로 열외로 하기로 합의 하였기에..)
대강 세수를 간단히 하고.. 아직은 아침 날씨가 쌀쌀 하니 잠바를 하나씩 챙긴 후 차에 올라 출발….
북부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딸아이들의 배고프다는 성화에 휴계소일 들었는데.. 새벽 4시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주차장이 거의 만원 이더군요.
설마 이 많은 사람들이 클락으로????
우리는 햄버거로 대강 아침식사를 끝내고 클락으로 다시 출발..
앗 그 넓은 클락 벌판의 주차장에 차들이… 어마 어마 하게..
그나마 한 20분만에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매표소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관계롤 무척이나 어둡더군요.(벌판에서 행사를 하는것이라 조명이 별루…)
입장료는 150페소..
티켓을 거머지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뭐 말이 행사장이지 그냥 넓은 들판에 이더군요..
일단 자리를 잡고 조금 기다리니 서서히 해가 떠오는는데 날씨는 썩 좋치가 않구 구름이 많이 깔려 있어 조금은 아쉽웠습니다.
남이 조금씩 밝아 오면서 앞에 준비되어 있던 열기구들이 이룩할 준비를 하는지 풍선이 부풀어 오르더군요..
부플어 오르는 기구를 보고 있는 데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 보면 환성을 지루기에 무언가 쳐다 봤더니 필리핀 국기와 같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군인이….
이 낙하산이 땅에 착륙하자 마자 일제히 열기구들이 공중으로 비상을 시작하는데 이전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관경이라 멋지더군요..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열기구의 모습에서 부터 집, 병 그리고,태양 모습등 다양한 생김새의 기구들이 하늘로 비상하면서 축제를 더욱 알차게 만드는 듯 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설날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우연히 설날과 같은 날이라 한국인인 저로서는 좀 의미있는 새해 였습니다.
날아 오르는 기구를 보면 지난 한해의 묶은 떼를 훨훨 날려 보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행사는 오후 5시 까지 진행된다고 했는데 저희는 서둘러 떡국을 먹기 위해 마닐라로 돌아 왔습니다.
새해라.. 떡국도 먹고, 한국의 어른들에게 문안 인사도…
나오는 입구에 인파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돈을 주면 기구를 타볼수도 있는것 같은데 마닐라로 빨리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라.. 내년으로 미루기로 하고 딸아이들과 돌아 왔습니다.
5시간 남직의 짦은 여행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 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큰 딸아이 캣츠 공연 보고 싶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5천 ~7천 사이… 왕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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