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빅에서 맞은 새해…

2010. 1. 6. 12:00필리핀 생활/필리핀 일상생활

필리핀의 연말은 길고 긴 연휴의 연속 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금년에도 24일 부터 1월 4일 까지의 긴 연휴…

필리핀 사람들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 마스와 새해가 연이어 있으니 필리핀에서 가장 복잡한 시기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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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는 정말 푹 휴식을 취하는 시기라고 할까..

그렇다고 해도 딸내미들이 가만히 두지는 않더 군요.. 물론, 나두 심심 했지만.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인근 몰에가서 사진도 좀 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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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도 좀 사구..

참고로 현재 필리핀 1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책은 뱀파이어 이야기인 New Moon 이더군요..

예전에 1편과 3편을 사줬는데 2편과 4편을 이번 연휴에 읽고 싶다고 해서 책도 좀 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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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압구정이라고 할수 있는 포트 보니파시오에서 쇼핑도 간단하게..

 

이렇게 저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수빅 포레스트 뷰라는 리조트 형식의 빌리지에 방을 싸게 빌렸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발한 수빅 여행..

여행 기간은 12월 30일 부터 1월 1일까지 2박 3일…

 

음.. 작년에는 마카티 시내에서 카우트 다운을 했는데 이번에는 수빅에서 카운트 다운..

 

수빅은 저희집에서 약 2시간 30분정도..(재작년인가 개통된 SCTEX 고속도로 덕분에 1시간 이상 단축 됐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오랜 만에 달리니 기분도 상쾌..

딸내미들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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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좀 안되서 출발을 해서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배꼽 시계를 가지고 있는 큰놈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

그래서, 제가 수빅에 올떄마나 가는 제리스 그릴이라는 식당을 가니 자리가 만원이더 군요.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애기에 우리는 인근의 다른 식당을 찾았는데 역시 만원..

음 연말이라 그런지.. 좋은 식당에는 자리가 만원이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찾아간곳은 한국의 치킨 체인점인 BBQ 필리핀 1호점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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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BBQ는 페밀리 레스트랑 형식으로 단순한 닭 요리 이외에도 샐러드,돈가스, 밥등을 같이 서비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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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점심 식사를 맟추고 우리가 묶을 포레스트 뷰로 향했습니다..

포레스트 뷰는 수빅의 바닷가가 아닌 산속에 위치한 주택형식의 리조트로 예전에 미 해군 장교들의 주거지를 개조하여 분양을 하거나 리조트 형식으로 임대를 하는 곳입니다.

 

바닷가 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정말 조용하고 공기가 좋은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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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한 수영장과 조그만한 편의점 이외에는 별다른 편의 시설이 없지만 휴식과 은퇴 후 생활을 하기에는 좋은 장소인듯..

 

도착해서 짐을 풀고 우리를 처음 맞이한 것은 바로 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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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집 뒤뜰에 야생 원숭이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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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밤을 좀 주니 열심히 밤도 잘 까서 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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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크림도… 아주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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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은 딸 아이들도 소풍으로 자주 오고 저도 몇번 왔던 곳이라 그냥 휴식모드로.. 책도 좀 읽고 산책도 좀 하고..

2009년 한해를 정리 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는 여행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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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한가로움을 맘것 누리다 보니 드디어 12월 31일 카우트 다운의 시간이..

수빅까지 왔으니 그냥 방에 있을수는 없기에 가족을 데리고 수빅 해변가에서 열리는 카우트 다운 행사를 보기 위해 출동!!

 

11시 30분 경에 행사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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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열띤 공연이 분위기를 함것 고조 시키고..

공연을 좀 즐기다 보니 어느새 카운트 다운… 10 , 9 , 8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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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행사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외치는 동시에 하일라이트인 폭죽 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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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좀더 즐기고 싶었는데 작은 딸아이와 마님이 피곳하시다고 해서 불꽃 놀이만 좀 보다가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2010년 1월 1일의 아침을 맞았는데..

아.. 하늘에 양떼 구름이… 새해를 축복하는듯 파란 하늘을 맘것 수놓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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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간의 짧은 여행 새해맞이 여행..

 

조용하고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 하는 좋은 여행 이었습니다.

가족간에 많은 애기도 하고 그렇기에 좀더 값진 여행이 되었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