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게티]거대한 놈과의 만남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2017. 3. 23. 16:12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두마게티]거대한 놈과의 만남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현재 살아있는 어류 중 가장 크다고 하는 고래상어(whale shark) , 크기가 10미터가 넘는 어류로 6천 만년 전 부터 살았다고 한다. 덩치는 최고 이지만, 고래상어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며,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헤치지 않는다고 한다.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 온수 지방에서 서식을 하는데, 필리핀에서는 주로 루섬섬 끝 지역인 돈솔과 세부섬 인근에서 볼 수 있는데, 몇 해전 부터 세부섬 오슬롭 지역에 고래상어들이 상주를 하고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고래상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었다.(들리는 애기로는 해변 인근에 온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2년전에 고래상어 보겠다고, 차를 타고 14시간 걸려 돈솔에 도착해서 다이빙을 했는데, 고래상어는 고작 20초 정도만 볼 수 있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오슬롭은 관광지로 유명한 세부섬에 위치 하고 있는데, 문제는 세부섬이 제법 큰 섬이라, 관광객이 주로 머무는 세부 씨티에서 차로 4시간 이상을 이동을 해야 도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두마게티에서 출발을 하면 배로 30분 차로 30분, 총 1시간 30분도 안걸려 오슬롭에 도착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슬롭은 세부 관광이 아니 두마게티 관광을 하면서 가는 것이 편리 한다.


가능 방법은 두마게티에 있는  Sibulan 페리 터미널에서  세부섬에 있는 Liloan 항구로 이동을 한 후 Liloan 항구에서 차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을 하면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Oslob Whaleshark Watching Briefing area에 도착을 한다.


Oslob Whaleshark Watching Briefing area에 도착을 하면, 지역 관광청에 등록을 한 후 간단한 교육(안전 규칙 및 고래상어 보기를 할 때 주의 할 점)을 한 후 배가 지정이 되면,  뱃사공과 함께 앞 바다로 나가 고래상어를 감상 하면 된다.


고래상어를 보기 위한 배들이 선으로 쭉 연결이 되고, 배들 앞쪽으로 조그만한 배에서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면 관광객들이 보기 쉽도록 이동을 한데, 웬지 영물 처럼 느껴지던 고래상어가 강아지가 된 듯 해서, 기분은 좀 씁쓸 했다.


자연보호 주의자들은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어 키우면 야성을 잃기 때문에, 이 투어를 반대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에 워낙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쉽게 이 투어를 포기 할 것 같지는 않다.


내가 갔을 떄도, 세계 각지에서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고래상어 투어는 약 2~30분 정도 진행 되는데, 배위에서도 볼 수 있고, 물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물속에 들어 가서 보기 위해서는 스노쿨 장비를 빌려야 한다. 

그리고, 좀더 편안하게 물속에서 고래상어를 보고 싶다면, 오리발도 빌리는 것이 좋다.


참고로, 썬블럭을 바르면 고래 상어 투어가 허용 되지 않기 때문에, 썬블럭을 발랐을 경우 샤워를 한 후 배를 탈 수 있다. 


Sibulan Ferry Terminal - 두마게티에서 세부섬의 Liloan 항구로 가기 위해 배를 타는 곳



두마게티에서 세부 섬으로 가는 배는 30분 마다 한대씩 있는 것 같다.


고래상어 투어 장소

투어는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나눠진다.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있다면 스쿠버 다이빙이 고래상어를 보기에 더 편할 것 같다.


이 관광청 건물에서 투어 신청서도 쓰고 교육도 받아야 한다.



뭐 교육이라고 할것도 없이, 간단한 주의 사항이 적힌 안내판을 한번 읽어 보게 하고, 썬블럭을 발랐는지 검사를 한다.


친절하게 한글로 된 안내문도 있다.



브리핑이 끝나면 여기서 배를 타고 앞바다로 간다.



열심히 먹이를 드시는 고래상어


스노쿨 장비와 오리발이 있으면 이렇게 멋진 자세로 고래상어를 감상 할 수 있다.


오슬롭의 고래상어들은 아직 어린 듯 대부분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고래상어들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만지거나 올라타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아마, 고래상어를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오슬롭 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