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투보 화산 트래킹

2017. 2. 23. 16:36필리핀 생활/필리핀 여행

예전 미군 공군 기지 였던 클락 특별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피나투보 화산 투어는 4x4 차량투어와 30분 정도의 하이킹으로 분화 호수의 멋진 장관을 감상 할 수 있는 코스다.


피나투보 화산는 현재도 활동중인 활화산으로 1991년에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여튼, 마닐라에서 차로 3시간, 클락에서는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코스중 한곳 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현지 여행사의 그룹 투어를 이용하는데 보통 2,200페소에서 2,500페소 정도하는데, 마닐라 또는 클락 지역에서 픽업 서비스를 포함한 금액 이다.


문제는, 개별 투어가 아니고 그룹 투어다 보니, 12인승 벤에 10인 이상이 타고 이동을 함으로, 그리 편하게 픽업 서비스를 받지 못 한다.



별 약속없는 일요일, 필리핀 직원들 3명과 같이 자가용으로 다녀 왔는데,  투어 금액이 1인당 1,875페소 정도(사륜구동 차에 5명까지 탈수 있음으로 5명이 한그룹으로 가면 가정 저렴 한듯) 


하루 투어 치고는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화산 폭발후의 멋진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볼 만한 곳이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이었는데 지난번 방문에서도 비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도 비가 좀 왔다.

다행이 정상에 도착을 하니,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도 잠시 보여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피나투보 화산 트래킹을 시작 하는 곳은 잠발레스와 탈락 지역 두곳이 있는데, 마닐라에서는 탈락 지역이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탈락 지역에서 투어를 시작 했다.


피나투보 화산 투어 시작 지역(이곳에서, 투어 사무소에 등록을 하고 입장료 및 사륜 구동차를 빌려야 한다.)



아무래도, 산악 트래킹이다 보니 안전을 위해 65세 이상은 투어에 참여 할 수 없으며, 40세 이상은 투어 참여 전에 혈압체크를 해야 한다.

우리 4명의 일행중에 유일하게 나만 혈압 체크를 했다 ㅜㅜ




뭔가 복잡해 보이는 투어 비용



투어는 오전 5시 부터 시작을 하는데, 컷오프 시간이 오전 6시라고 한다. 그런데, 필리핀이다 보니 오후 7시쯤 가도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투어는 관광 안내 센터 부근에서 사륜 구동 차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을 한 후, 걸어서 30~40분 정도 산행을 하면 최종 목적지인 호수에 도착 할 수있다. 가는 도중에 물이나 간식을 살 곳이 없기 때문에, 물은 반드시 지참을 해야 하며, 간단한 식사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멋지게 생긴 필리핀 물소 카라바오


피나투보 화산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이 관광 안내소 에서 등록을 하고, 돈을 지급 해야 한다.


이번 트래킹을 같이 한 직원들


궁둥이는 제법 아프지만, 멋진 대자연을 감상 할 수 있는 제법 재미 있는 사륜구동 놀이



피나투보에는 필리핀의 원주민이자 가장 천민인 아에타족이 살고 있다.

투어 중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필리핀에서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관광객이 주는 음식을 받기 위해 나와있는 아에따 족 사람들



사륜구동 차는 여기 까지만..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이동을 한다.


쉬운 코스의 산행 길이지만, 비는 영.., 

그나마 다행인게 비 때문에 너무 덮지 않아서 좋았다.


정상 가기전 쉼터

난 20분 이상인듯 ㅜㅜ


정상 도착!



정상에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파란 하늘도 보여준다. 멋지다!




호수까지 갈 수 있는 길.

제법 경사가 있어 올라올때 숨이 깔딱 깔딱..


기념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멋진 포즈의 서양 여자분..


호수에는 두번 가봤으니, 다음에는 이 ATV나 빌려 인근 지역이나 돌아 다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