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

[필리핀] 스쿠버 다이빙 SDI 오픈워터 첫번째 바다 실습

왕벌레 2014. 4. 1. 13:50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드디어, 신비로운 바다속을 경험해 보았다.

새벽 3시경에 일어나, 대강 샤워를 한 후 강사님과 나를 스쿠버 다이빙의 세계로 인도한 Chan님을 만나

첫번째 다이빙을 할 Dive & Trek 리조트로 열심히 달렸다..

Dive & Trek 리조트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인데,

다이빙 전문 리조트로 마닐라에서 약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바탕가스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중간에 맥도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리조트에 도착을 하니 8시정도...

Dive & Trek 리조트는 섬이 아닌 육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육로가 없어 인근의 조그만한 항구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을 해야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바다..

기분이 업업업....

(너무 업을 해서 썬블럭 바르는걸 깜빡해 지금도 얼굴이 따끔 따끔 하다 ㅜㅜ)

Dive & Trek 리조트는 스쿠버 다이버를 위한 리조트여서 인지,

스쿠버 다이빙에 필요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내 카메라를 안가지고가서 리조튼 사진이 없다ㅜㅜ.

다음주에는 꼭 꼭 가지고 가야지)

방수가 잘되는지 테스트 하기 위해 다이빙 컴퓨터와 카메라를 일단 물속에 풍덩...


난생 처음 입어 보는 웻슈트(Wet Suite)

무척이나 어색하다..

난생 처음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하는 주제에

가슴에는 SCUBA PRO 마크 떡 하니 붙어 있다.

(웬지 사기꾼 되는 기분이다 ㅜㅜ)

장비를 확인 하고 착용한 후 규 강사님에게 오늘 교육할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는다.

1:1 교육이 좋은 점은 강사님이 모든 시간을 나에게 할애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좀 힘들다 ㅜㅜ


입수전 교육을 끝낸 후 다이빙을 하러 출발!!

Dive & Trek 리조트에서는 리조트 바로 앞바다가 멋진 다이빙 포인트이기 때문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배를 타고 나갈 필요가 없다.

(특히, 나같은 초보에게는 금상 첨화인듯 ㅋ)

첫번째 바다 다이빙을 위해 멋지게 한발... 풍덩....

처음 들어가는 바다속에 웬지 두려움과 흥분이 동시에 밀려온다.

엄청 헤메는 초보 다이빙 교육생을 데리고 열심히 교육을 시작하는 규 강사님..

지난주에 수영장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바다에서 하나씩 재교육을 하는데,

역시, 바다가 부력이 쎄서 그런지 수영장에서 했던것 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실습을 안전하게 끝난 후에는 강사님과 멋지게 악수를 ...

수중 계곡도 들어가 보고,,,

(핀 색이 빨간색인데, 바닷속에서는 핑크색 처럼 보인다.. ㅋ 이쁘다.. 잘골랐어!)

열심히 중성부력 연습을 하고 있을때 착칵 한장,,

(중성 부력 쉽지 안다.. 중성 부력만 마스터 하면 다이빙이 훨씬 더 쉽고 재미있어 질꺼 같다.)

바닷속 사진은 Chan님 협찬임! 고마워요

교육도중 틈틈히 고프로로 찍은 바닷속 세상..

고프로레드 필터를 끼우지 않아 색상이 구리다..

다행이 레드 필터를 지인인 Chan님이 구입해 놔서 이번주 토요일에는 필터를 끼우고 찍을수 있을듯..

마지막 세번째 다이빙 시간에는 지친 버디를 끌고 이동 하는 방법과

다리에 쥐가 났을때 대처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런일들이 일어 나지 안는게 최선이지만,

사람일은 알수 없기에 교육을 열심히 받았다.

스쿠버 다이빙 모두 끝난 후에는, 장비 보관을 위한 세척 방법 까지 교육을 받았다.

장비 세척 및 보관 방법을 마지막으로 오픔 워터의 모든 교육은 끝!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받기 위해 남은 과정은 다음주에 진행할, 테스트가 마지막이다.

처음 경험 해본 수중의 세계,

상상 이상으로 멋지과 신비로웠다.

다음 주말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하루 하루다.

필리핀에 살면서 취미로 골프 , 오토바이등을 해봤는데,

저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스쿠버 다이빙 무척이나 매력 적이다.

더불어,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비용도 다른 취미 보다는 저렴한거 같다.

이곳 Dive & Trek 리조트만 해도,

1박 2일 다이빙 패키지의 경우 무제한 다이빙, 숙박 그리고 4끼 식사를 제공하는데 1인당 3,750페소 ~ 4,250페소 사이라고 한다.

한화 10만원 정도면 1박 2일동안 별도의 비용없이 맘것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니,

다른 취미들에 비해 많이 저렴한것 같다.

(단, 장비 비용은 만만치 않은데 쓸만한 골프채 셋트보다 조금더 많이 들고, 오토바이 보다는 적게 드는듯..)

내가 가진 장비중 가장 비싼 다이빙 컴터 순토 D4i Nova..

(나이가 들어서 인지 요즘 빨강, 파란색이 자꾸 끌린다..ㅜㅜ)

시계 겸용 다이빙 컴터중 제일 저렴한 모델인데도 한국에서 90만원 정도에 팔리는 것 같다.

기초 장비는 Chan이 님과 규 강사님의 도움으로 거의 구비 했고...

이제 남은 건 가장 고가인 호흡기와 부력 조절기만 남았다.

(이놈들은 어드벤스에 도전할때 구입해볼까 생각중 이다.)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새벽 부터 일어나 다이빙을 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길...

피곤함 보다는, 빨리 한주가 지나 다시 이바다로 돌아 오고픈 마음 뿐이다.